관세 리스크, 판가 인상·멕시코 공장으로 일부 상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 13일 하나증권은 두산밥캣에 대해 북미 건설장비 시장 조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북미 시장 중심의 사업 구조와 보수적인 가정이 반영된 가이던스를 감안할 때 향후 실적 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평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2026년 매출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각각 8조8000억원과 7000억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2%, 4.4% 감소한 수치지만 환율과 수요 등 주요 변수에 보수적인 가정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이던스에 반영된 가정들이 보수적인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딜러 재고가 적정 수준을 소폭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연간 실적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두산밥캣 실적이 북미 건설시장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북미 건설기계 수요는 팬데믹 기간 공급망 병목에 따른 이연 수요와 비주택 건설지출 증가로 강한 업사이클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주택과 비주택 건설지출 모두 정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분석이다.
채 연구원은 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일부 부품 수입 의존 구조로 인해 수익성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두산밥캣은 판가 인상과 비용 절감을 통해 관세 영향을 일부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월 완공 예정인 멕시코 공장은 향후 관세와 원가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실적 컨센서스 상향 여부는 북미 지역 추가 판가 인상과 미국 금리 인하 횟수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