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번 시즌 1골 6도움으로 '플레이메이커' 역할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4경기 연속 골 침묵에 빠진 손흥민(LAFC)이 다시 한 번 득점 사냥에 나선다.
LAFC는 11일 오후 12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LD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을 치른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클럽들이 참가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로, 각국 리그 챔피언과 상위권 팀들이 출전해 정상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대회 우승팀에게는 향후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과 멕시코를 비롯해 코스타리카, 파나마, 캐나다, 온두라스 등 CONCACAF 소속 국가에서 총 27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LAFC의 이번 상대인 알라후엘렌세는 중미 클럽 대항전인 CONCACAF 센트럴 아메리칸컵 우승팀으로, 코스타리카를 대표하는 강호 가운데 하나다.
LAFC는 올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8일 온두라스의 레알 에스파냐와 맞붙은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6-1 대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공식전 5연승을 기록 중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득점보다는 플레이메이커 역할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은 시즌 개막전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고, 이후 경기에서도 꾸준히 동료들의 득점을 도우며 현재까지 공식전 1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만 득점은 개막전 이후 잠시 멈춰 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유일한 골은 레알 에스파냐와의 챔피언스컵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 당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흐름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도중 LAFC에 합류했음에도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뛰어난 득점력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며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는 개막전 이후 4경기 연속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공격 포인트 자체는 꾸준히 기록하고 있지만, 주포인 손흥민의 골 소식이 잠시 끊긴 상황이다.
이 같은 골 침묵에는 이유가 있다. 상대 팀들의 집중 견제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열린 휴스턴 다이너모와의 경기에서는 손흥민을 막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 두 명이 퇴장을 당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수비진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손흥민의 슈팅 기회도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휴스턴전에서는 5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활발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후 8일 열린 FC 댈러스와의 경기에서는 단 한 차례 슈팅에 그쳤다. 댈러스는 중원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손흥민에게 공이 전달되는 횟수 자체를 줄이는 전략을 택했다.
공격수로서는 득점 감각을 빠르게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득점 침묵이 길어질수록 심리적인 부담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3월에는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A매치 원정 경기도 예정돼 있어, 그 전에 골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알라후엘렌세와의 챔피언스컵 16강 1차전은 손흥민에게 반등의 무대가 될 수 있다. 시즌 두 번째 골과 함께 기다리던 첫 필드골이 터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