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는 경계 2급 격상… 호르무즈 해협 대비태세 유지
황희 의원 "정부, 유사시 장병 보호 시나리오 점검해야"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중동전쟁 여파가 우리 해외파병부대 주변으로 번지면서 각 부대가 방호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외파병부대별 최단거리 피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인근에서 피격이 발생, 우리 동명부대 위치로부터 불과 31㎞ 북동쪽이었다. 동명부대는 현재 부대방호태세 1급(최고 단계)을 유지하며, 유엔 평화유지군(UNIFIL)과 연계한 필수 임무만 수행 중이다.

이어 이달 1일에는 UAE 아크부대 주둔지 남서쪽 68㎞ 지점의 알다프라 공항 일대가 피격됐다. 공항은 미군 F-35A, KC-46 공중급유기 등 전략자산이 순환 전개되는 주요 기지로, 아크부대는 안전 조치를 위해 전 교육훈련을 중단하고 영내 대기령을 내린 상태다.
아덴만의 청해부대는 현재 주변에서 직접적인 피격은 없지만, 중동전 확산 조짐에 따라 부대방호태세 2급으로 상향했다. 청해부대는 오만 동방 해역에서 우리 국민 보호 작전 태세를 유지하며, 상황 악화 시 호르무즈 해협 및 페르시아만 해역으로 즉시 투입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국내 19개 해운사와 선박 위치·통항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며 위기 대응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남수단 한빛부대 역시 부대방호태세 3급을 유지하며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과 연계한 필수 작전을 제한적으로 수행 중이다.
황희 의원은 "중동 정세가 우리 파병부대 인근까지 확산된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정부와 국방부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 유사시 부대 방호와 장병 보호를 위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