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전남 강진군수 출마 예정인 차영수 전남도의원이 과거 채무 문제를 둘러싸고 지역사회에서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다.
고(故) A씨의 배우자는 6일 호소문을 통해 "남편이 1994년 차영수 의원이 운영하던 골프연습장 공사 대금 2200만 원을 받지 못해 평생 한을 품고 생을 마감했다"며 "차 의원이 법원 승소 판결 이후에도 변제를 지연해 오랜 기간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유족은 "차영수 도의원 급여가 약 20개월간 압류됐지만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이후 차 의원이 개인회생을 신청했고 당시 채권자 명단에는 유족 외에도 여러 명의 채권자가 기재되어 있었으나, 수차례의 법원 심리에 저희를 제외한 다른 채권자는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도의원 선거를 앞두고 차 의원은 약 8000만 원을 공탁하며 개인회생을 취하했다. 수십 년간 외면해 온 빚을 선거 직전에 해결하려 한 것은 의문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채무 문제와 처리 과정을 볼 때 공직자로서 도덕적 책임을 다했는지 의문"이라며 "군수에 출마하기에 앞서 고인과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에 차영수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1993년 운영하던 골프연습장 공사 과정에서 통상 하자 보수비 10%인 1800만 원을 남겼을 뿐인데 마치 돈을 떼먹은 것처럼 와전됐다"며 "망 찢김 등 하자가 발생해 시공자에게 하자 보수를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아 남겨둔 하자보수비로 재공사를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사업때문에 주소는 강진에 두고 서울에서 생활하다 보니 법원 등기·서류를 제때 확인하지 못해 이자가 불어나, 1800만 원으로 알고 있던 금액이 1억 5300만 원까지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 판결에 따라 4년간 전액 상환했고 법적 책임을 모두 이행했다"며 "오래된 일을 선거를 앞두고 다시 꺼내 특정 후보를 겨냥해 흠집 내기를 하는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차영수 의원은 강진 지역구 전남도의원으로 오는 6월 치러질 강진군수 선거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참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유족 측 문제 제기가 향후 후보 검증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