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X·윤활기유까지 받쳐줘 목표가 15만원·PER 7.6배로 상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에쓰오일(S-Oil)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유가 상승, 정제 마진 강세 지속,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개선, 윤활기유 부문의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2026년 영업이익은 2022년(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유사한 3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사태 여파로 3월 들어 정제마진이 '초강세' 구간까지 치솟았으며, 현 수준의 마진이 그대로 유지되긴 어렵지만 정유 수급의 구조적 타이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급을 왜곡시키는 가장 큰 변수로는 중국을 꼽았다. 그는 "2025년 중국의 석유, 천연가스, 석탄 수입량은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며 '자국 내 화석 연료 생산량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어 "원유 수입량을 크게 늘렸지만, 정유 제품 수출은 늘리지 않았다"며 "석유 비축량 확대 속에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정유 업체에 휘발유, 경유 등의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며 "중국의 이와 같은 움직임이 다른 국가로 확산되면 2026년 세계 정유 수요는 예상(하루 100만 배럴)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셰일 에너지의 방향 전환도 정유 시황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정유 설비의 원가 경쟁력은 투입하는 원료와 연료 가격에 좌우된다"며 "미국 정유업체들은 셰일 에너지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 미국 셰일 오일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 이제 설비 가동률을 유지하려면 석유 수입량을 늘리거나 수출을 줄여야 한다"며 "15년 만에 처음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 상승, 마진 강세 등을 반영해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한다"며 "목표주가 또한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7.1% 상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15만원은 2026년과 2027년 평균 주당순자산가치(BPS) 10만4000원에 과거 10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를 적용해 산출했다"며 "목표주가 15만원은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6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