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과 맞붙을 예정이던 대만 대표팀의 핵심 내야수 리하오위(디트로이트)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코디 스티븐하겐 기자는 5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리하오위가 왼쪽 복사근 부상으로 대만 WBC 대표팀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리하오위는 WBC 출전을 위해 대만 대표팀에 합류한 뒤 실전 감각을 점검하던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는 지난 3일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2군과의 평가전에 출전한 이후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복사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리하오위는 보다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로 이동해 추가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대만 대표팀은 선수 보호와 향후 시즌을 고려해 결국 그의 대표팀 제외를 결정했다.
쩡하오지우 대만 대표팀 감독은 "초기 검진에서는 비교적 가벼운 근육 손상이라는 진단이 나왔지만, 소속팀에서 선수의 빠른 복귀를 원하고 있다"라며 "무리하게 대회에 출전시키기보다 선수의 상태를 우선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리하오위는 공격력과 기동력을 두루 갖춘 내야수로 평가받는다. 그는 2021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필라델피아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디트로이트로 이적해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해 왔다.
마이너리그 통산 5시즌 동안 그는 3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42홈런, 6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7을 기록하며 꾸준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도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 14홈런, 61타점, 81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중요한 축 역할을 했다.
특히 장타력과 주루 능력을 동시에 갖춘 내야수라는 점에서 리하오위는 이번 WBC에서 대만 대표팀 타선을 이끌 핵심 선수로 꼽혀왔다. 그러나 대회 개막을 불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대만 대표팀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웨이취안 드래곤즈 소속 내야수 장청위를 대체 선수로 선발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오는 8일 대만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결과는 양 팀의 8강 진출 여부를 가를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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