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美, 이란 공격] 중동전쟁 장기화 국면…고유가·고환율에 물가 '경고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동전쟁, 주변국 참전 잇따라
국제유가 급등 시 국내 물가↑
정부, 긴급 관계장관회의 가동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이란이 전면전을 선언하면서 중동 사태가 확전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국제유가는 단기간에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도 1500원을 터치하며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동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하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포인트(p)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질 경우 충격은 더 커질 수 있다.

◆ 미·이란 군사 충돌 격화…'호르무즈 리스크'에 유가 급등

4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군사 시설을 겨냥해 공습을 단행한 이후 이란은 전면전을 선언하며 보복 공격에 나섰다.

이란은 이라크·시리아 내 친이란 무장세력을 동원해 미군 기지를 압박하고 걸프 해역 인근에서 단거리 미사일과 드론 전개를 강화하고 있다. 사실상 '시아파 벨트'를 구심으로 대응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공격으로 바레인 마나마에서 폭발음이 들린 후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과정에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원유 수입 물량의 약 4분의 1이 이 해협을 통해 들어온다.

국제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0달러 중후반대로 치솟으며 단기간에 10% 안팎 상승했다. 두바이유도 80달러선을 웃돈다. 분쟁이 장기화하고 해상 운송 차질이 현실화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환율도 불안하다. 중동 리스크 확대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겹치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00원을 터치했다. 다만 환율 상승폭은 과거 1350원에서 1450원으로 급등했을 때와 비교하면 추가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 "환율보다 유가가 1차 변수"…전쟁 길이에 따라 물가 충격 달라져

전날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미·이란 전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는 중동 사태 장기화를 가정한 시나리오별 충격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 연평균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과거 오일쇼크에 준하는 수준이다.

이 경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p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성장률은 0.8%p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기업의 생산비를 밀어 올리고 가계 실질소득을 잠식해 소비를 위축시키면서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국제 유가가 전 세계 원유 물동량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여파로 급등하고 있는 3일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2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2026.03.03 khwphoto@newspim.com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되는 중간 시나리오에서도 성장률은 0.3%p 낮아지고, 물가 상승률은 1%p 이상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악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에너지 수입액이 급증하면 무역수지와 원화 가치에 추가 부담이 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이 기존 1350원에서 1450원으로 올라왔을 때는 충격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미 경험한 수치"라며 환율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1차 충격이 더 크다고 봤다.

그러면서 "정부는 약 90일분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지만 전쟁의 길이가 얼마나 길어지느냐,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언제까지 이어지느냐에 따라 충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한국 경제의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와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를 취약 요인으로 지목했다. 유가 충격이 장기화하면 기업 수익성 악화와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정부는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매일 '중동 상황점검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 각 부처는 에너지 수급과 물가 동향을 점검한다.

만약 필요할 경우 유류세 조정, 비축유 방출, 공공요금 관리 등 대응 카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 선박. [사진=로이터 뉴스핌]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