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 자유·인권·민주주의 배운 독서 기억 담아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1976년 대학에 입학해 학생운동과 사회운동의 길을 걸어온 이른바 '76학번' 인사 20명과 함께 공동 서평집 '스무살의 독서노트'를 펴낸다.
3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정 교육감과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 76학번 20인은 오는 4일 국회도서관에서 '스무살의 독서노트' 출판기념회를 연다.

'스무살의 독서노트'는 저자들이 스무 살 대학생 시절 읽었던 이른바 '대학생 필독서' 20권을 오늘의 시점에서 다시 읽고 그에 대한 감상과 함께 지난 50년 가까운 삶의 궤적을 담아낸 공동 서평집이다.
저자들이 청년 시절 품었던 문제의식이 이후의 삶과 실천으로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되짚는 구성이다.
저자들은 군사정권 시절 청년기를 보내며 엄혹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헌신의 가치를 책을 통해 배웠다고 회고한다.
당시 이들이 접한 책 중에는 지금까지 널리 읽히는 스테디셀러임에도 당시에는 '불온서적'이나 금서로 분류돼 쉽게 구할 수 없었던 책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우리말 번역본조차 없어 영어·일본어 원서를 구해 토론하며 읽어야 했다고 한다.
저자들은 대학 입학 이후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 변화와 공공성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사회 문제들에 대한 아쉬움도 책에 담아냈다. 동시에 오늘의 청년 세대를 향해 "당신의 스무 살을 밀어줄 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도 던진다.
출판기념회는 4일 오후 5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리며 저자 20인을 비롯해 축사를 맡은 김상근 전 KBS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어린이 노래그룹 '작은평화'의 공연도 진행된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