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AI의 글로벌 포커스] 칩 담보 대출 급증 'AI 민스키 모먼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엔비디아 GPU를 필두로 AI 반도체 칩이 대출 담보로 쏟아져 나온다.
  • AI 칩 담보 대출이 신용 사이클로 부상하며 공급사 보증 구조가 확산된다.
  • 이로 'AI 민스키 모먼트' 위험이 현실화하며 금융 불안 패턴을 재현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엔비디아 GPU·AMD 칩 담보물로
칩 공급자 매출 상승 효과
싱크탱크 '민스키 모먼트' 경고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엔비디아(NVDA)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필두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이 대출 담보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월가에서는 'AI 민스키(투기 거래 이후 시장 붕괴) 모먼트'라는 경고가 번지는 모양새다.

AI 칩이 대출 담보물로 동원되면서 AI 붐은 설비투자 사이클을 넘어 신용 사이클에도 한 축으로 부상했다. 엔비디아와 AMD(AMD)의 칩이 은행과 사모펀드의 담보 목록에 올라가고, 칩 공급사가 직접 고객 대출을 보증하는 구조까지 등장하자 국제기구와 싱크탱크가 경고해온 'AI 민스키 모먼트' 시나리오는 더 이상 이론적인 가능성이 아니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AI 도구를 활용해 주요 외신과 투자은행(IB) 및 정책 보고서를 심층 분석하면 칩 담보 대출이라는 새로운 금융 기법은 둘러싼 쟁점이 네 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AI 인프라 설비 투자(CAPEX)가 정상적인 기업 재무의 그릇을 넘어서고 있다는 신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점점 더 많은 테크 기업과 클라우드 스타트업들이 거대언어모델(LLM)을 학습시키는 데 쓰이는 GPU를 대출 담보로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전통적인 현금흐름 기반 대출만으로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GPU·데이터센터 투자 속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고, 재고와 인도받을 칩에 대한 권리를 통째로 담보화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끌어오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가 공급하는 최상위 AI 칩은 한 장당 수만달러에 이르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극심한 품귀 현상을 겪고 있고,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스타트업들은 이 칩을 확보하지 못하면 아예 사업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대차대조표가 감당할 수 있는 속도 이상으로 투자를 서두르는 상황이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사진=업체 제공]

이 과정에서 금융 구조도 함께 변형된다. AMD가 골드만삭스가 주선한 3억달러 대출을 보증해 클라우드 스타트업 크루소(Crusoe)가 자사 AI 칩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해당 거래에서 크루소는 AMD의 AI 프로세서를 담보로 대출을 받고, 그 자금으로 다시 AMD 칩을 매입해 오하이오 데이터센터에 투입한다. 대출의 담보는 칩과 관련 장비이고, AMD는 만약 크루소가 충분한 AI 고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이 칩을 다시 임대(리스백)해 주겠다고 약속한다.

덕분에 크루소는 시장 평균보다 훨씬 낮은 약 6%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AMD는 3억달러의 AI 칩 매출을 장부에 올릴 수 있다. 겉으로는 모두가 이기는 거래처럼 보이지만 실상 고객의 레버리지를 공급사가 보증하는 구조가 조성되는 셈이다.

두 번째 쟁점은 GPU가 일종의 준 금융자산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자산담보대출(ABL)은 재고와 설비, 부동산 등을 담보로 잡는 전형적인 구조였다. 반면 최근 칩 담보 대출은 성격이 다르다. AI 칩은 가격과 수요가 극도로 변동성이 클 뿐 아니라 규제와 수출 통제, 기술 세대교체에 좌우되는 고위험 자산에 해당한다.

이런 자산을 대규모 대출의 핵심 담보로 올리고, 상환이 안 될 경우 공급사가 되사주거나 리스하는 조건을 붙이는 행위는 사실상 칩을 새로운 형태의 '담보 가능한 금융 상품'으로 취급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AI 도구를 활용해 최근 1년간의 거래 구조를 모아 보면, 엔비디아와 AMD,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클라우드 스타트업들 사이에서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스타트업은 칩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칩을 사고, 칩 공급사는 그 대출을 보증하거나 리스백 옵션을 제공해 매출을 잡는다. 만약 AI 수요가 꺾이거나 해당 스타트업이 고객 확보에 실패하면 칩 공급사는 다시 자사 칩을 회수해 다른 고객에게 빌려주거나 되팔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칩은 더 이상 단순한 생산재가 아니라 금융 계약의 중추에 놓인 '순환 담보' 역할을 하게 된다.

세 번째 쟁점은 이 구조가 밸류체인별 리스크를 어떻게 갈라놓는지에 관한 것이다. AI 도구로 주요 거래와 재무 구조를 비교해 보면 동일한 AI 붐 속에서도 칩 공급사와 인프라 사업자, 상단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회사들이 지는 리스크의 종류와 강도가 분명하게 다르다.

칩 공급사는 매출과 수주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대신 고객 대출에 대한 보증과 리스백 의무라는 '숨은 부채'를 떠안는다. 재고로 돌아올 수 있는 칩의 가치가 향후 몇 년 간 유지될 것이라는 가정을 하지 않으면 성립하기 어려운 구조다.

클라우드 스타트업과 네오클라우드는 칩을 담보로 저금리 자금을 조달해 단기간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지만 그만큼 레버리지와 고정비 부담이 커지고, AI 수요가 목표에 못 미칠 경우 가장 먼저 신용경색에 직면할 수 있다.

반면 소프트웨어 및 플랫폼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자본집약도가 낮고, 이미 확보한 GPU나 클라우드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향으로 수익 구조를 최적화할 수 있다. 이들은 칩 담보 대출 구조에 직접 얽혀 있지 않지만 AI 붐이 꺾일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버티기 쉬운 위치에 있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네 번째 쟁점이자 가장 거시적인 관점이 바로 'AI 민스키 모먼트' 가능성이다. 유럽의회 연구서비스는 2025년 보고서에서 미국의 AI 투자 붐이 그림자 금융과 느슨한 예산 제약에 의해 뒷받침되는 구조로 바뀌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AI 민스키 모먼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빈 민스키가 정의한 바에 따르면 금융은 헤지 단계에서 투기 단계, 그리고 마지막 '폰지 단계'로 이동한다. AI 분야에 이를 대입하면 초기에는 기업들이 자기 현금흐름 범위 내에서 데이터센터와 GPU 투자를 늘리지만 시간이 갈수록 레버리지에 의존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이자와 원금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부채를 떠안은 채 새로운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는 믿음에 기대는 단계가 온다.

칩 담보 대출과 순환 거래는 이 사이클이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를 가늠하게 해 준다. AI 도구로 크루소·코어위브·기타 네오클라우드들의 자본 구조를 추적해 보면 상당 부분이 전통 은행 대출이 아니라 사모펀드나 하이일드 채권, 구조화 대출 등 시장 기반 금융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유럽의회 보고서는 이러한 그림자 금융 기반의 AI 투자 붐이 미국에서 먼저 민스키 모먼트를 촉발하고, 그 여파가 달러 자금조달 시장과 글로벌 주식과 채권 시장을 통해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전이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칩이 담보로 쓰이는 순간 이 리스크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파이낸스의 한 구석에 머무르지 않고, 칩 가격과 AI 설비의 가치 하락을 통해 더 넓은 금융 시스템으로 번질 수 있다는 얘기다.

MUFG 아메리카스와 일부 투자은행 보고서는 현 시점에 AI 인프라 투자가 아직도 실제 서비스 수요에 비해 부족한 측면이 있고, GPU와 데이터센터 자산이 단기간에 무가치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이를 인정하더라도 칩 담보 대출의 급증과 순환 거래 구조는 AI 투자 붐이 단순히 성장주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차원을 넘어 자산 가격과 신용 사이에서 고전적인 금융 불안의 패턴을 일부 재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AI 도구를 활용한 분석에서 드러나는 공통된 메시지는 칩 담보 대출을 재고 담보 금융의 변형 정도로 치부하기에는 그 파급 범위가 너무 넓다는 점이다.

이 구조는 엔비디아·AMD 같은 칩 공급사, 하이퍼스케일러와 클라우드 스타트업, 사모펀드와 하이일드 시장, 은행과 규제당국까지 모두를 하나의 거대한 레버리지 네트워크로 묶어 버린다.

민스키가 말한 것처럼 금융 불안은 호황기 끝자락에서 만들어진다. 칩 담보 대출이라는 새로운 거래가 AI 호황을 얼마나 오래 연장시킬지 혹은 다음 조정의 진폭을 얼마나 키울지에 따라 'AI 민스키 모먼트'의 현실화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9% 고공행진 [NBS]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고치인 69%를 다시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같은 69%로 집계됐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6.04.19 mironj19@newspim.com 격주 단위로 발표되는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3월 4주 이후 3연속 동률이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21%로 나타났다.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9%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48%, 국민의힘은 3%p 떨어진 15%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33%로 벌어졌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2020년 9월 창당한 이래 역대 최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모두 2%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모른다'고 답하거나 무응답한 비율은 29%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4-23 12:15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