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입국한 쇼타, 내달 1일 현대캐피탈전 출전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정규리그가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OK저축은행이 '봄배구' 진출을 위한 결단을 내렸다.
OK저축은행은 26일 일본 출신 세터 하마다 쇼타(등록명 쇼타)를 대체 아시아 쿼터 선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OK저축은행의 최근 흐름은 좋지 않았다.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패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고, 승점 45로 6위까지 내려앉았다.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이 점점 멀어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결국 구단은 세터 포지션 보강에 초점을 맞췄고, 그 결과 이미 한 차례 손발을 맞춰본 쇼타에게 다시 연락을 취했다. 쇼타는 OK저축은행과 V-리그 팬들에게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2024-2025시즌에도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빈 경험이 있다. 당시 아시아 쿼터 선수 장빙롱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대체 선수로 합류해 14경기 50세트에 출전하며 시즌 종료까지 팀과 동행했다.
신장 182cm의 쇼타는 화려함보다는 안정감을 앞세운 세터다. 노련한 경기 운영과 볼 컨트롤 능력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재영입 배경에는 주전 세터 이민규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이민규는 올 시즌 31경기 129세트를 소화하며 사실상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을 이어왔다. 신영철 감독이 여러 차례 그의 비중을 강조했지만, 동시에 체력 부담과 경기 운영 리스크도 안고 있었다.

팀 내에는 2001년생 세터 박태성과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지명한 박인우가 있지만, 순위 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젊은 자원에게 백업 역할을 맡기기에는 부담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쇼타의 합류로 세터진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다양한 공격 전개와 안정적인 토스 배분을 통해 팀 공격의 선택지를 넓혀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영철 감독은 "쇼타는 볼 컨트롤이 좋고 공격 전개를 다채롭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선수"라며 "이미 우리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어 세터진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쇼타 역시 각오를 다졌다. 그는 "다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중요한 시점에 돌아온 만큼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미 쇼타는 국내에 입국해 있다.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내달 1일 열리는 현대캐피탈전에서 곧바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