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이익도 61억원 흑자전환 전망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은 20일 아모텍에 대해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안테나와 BLDC(Brushless Direct Current) 모터 부문 실적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MLCC 부문의 성장에 주목한다"며 "올해부터 AI 서버용 MLCC 매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외형 성장 및 수익성 증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규 진출 산업의 성과 속도가 리스크 요인이지만 보수적 추정치를 적용해도 2027년 기준 주가수익배율(PER)이 6.4배에 불과해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아모텍은 IT 기기 및 전장에 적용되는 세라믹 칩 부품(EMC 부문)과 안테나 부품, BLDC 모터 등을 생산한다. EMC 부문 내 신규 사업으로 MLCC에 투자해 왔으나 신규 사업 성과 지연과 비용 부담 등으로 2024년까지 적자가 이어졌다. 다만 재고자산평가손실 반영 이후 전장용 MLCC 납품이 늘면서 지난해 1분기부터는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 중이다.
오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으로 연초 대비 MLCC 물량 확대는 지연됐지만 2026년부터는 물량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아모텍의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은 2452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1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EMC 부문이 20%, 안테나 부문이 39%, 모터 부문이 33%, 기타 부문이 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MLCC 관련 매출은 250억원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실적 성장도 MLCC가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과거 네트워크용 MLCC 시장 진출 당시 확보한 고객사들과 테스트를 진행, 세라믹 기반의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주요 팹리스 고객사로부터 제품 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CPO(Co-packaged Optics) 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 업체들 사이에서도 광 인터페이스와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관련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시장 내 높은 입지를 고려할 때 MLCC 수요도 동반 확대될 수 있다는 게 오 연구원의 판단이다.
오 연구원은 "올해 안정적인 납품 이후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고객사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며 MLCC 매출이 2025년 250억원에서 2026년 550억원, 2027년 94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아모텍의 실적으로 매출은 2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0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MLCC 부문이 흑자전환한 이후 외형 성장에 따른 수익성 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신규 진입 산업의 성과 속도가 변수이지만, 보수적 추정치를 반영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주가는 2027년 기준 PER 6.4배로 저평가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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