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6.3 지방선거' 경북 포항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칠구 경북도의원이 도의원직을 공식 사퇴하고 '포항시장' 입성을 위한 배수진을 쳤다.
이 전 도의원은 18일 경북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도의회 의장의 사직 승인을 받아 의원직 사퇴 절차를 공식 마무리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난 11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회에서 준비한 정책을 이제는 행정의 자리에서 실현하겠다. 포항의 정치를 복원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6.3 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도의원 사퇴'를 약속했다.
이 전 도의원은 "포항은 철강을 넘어 수소·이차전지·해양 에너지로 산업 지평을 넓혀야 할 중대한 전환기에 서 있다"고 진단하고 "영일만을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 거점으로 만들고, 지진의 상처를 넘어서 산업과 일자리로 재도약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 전 도의원은 지난 2018년 제11대 경북도의회에 입성한 이후 재선 의원으로 8년여간 입법·정책·현장 대응을 아우르는 의정 활동을 펼쳐왔다. 대표 발의 조례 중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공포된 조례는 19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수소연료 전지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이차 전지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스마트 해양 수산 인력 육성 조례 ▲중소기업 기술 혁신 촉진 조례 ▲산업 기술 단지 지원 조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조례 등은 포항의 산업 구조 전환과 해양·에너지 기반 확충을 뒷받침하는 대표적 입법 성과로 평가된다.
또 도정 질문과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영일만대교 건설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K-스틸법 후속 대책 △환동해 지역 본부 기능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포항과 동해안의 미래 전략을 공론화해 왔다. 특히 지난해 도정 질문에서는 영일만대교의 조속한 착공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신속한 사업 계획 승인과 추진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 전 도의원은 또 2023년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돼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지방의회법 제정' 공론화를 주도하며 전국 단위 자치 분권 논의를 견인했다는 평가이다.
'포항지진' 관련해 지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원인규명과 피해구제를 위한 제도적 대응에 힘써왔다.
최근 항소심 패소 판결에 대해서도 강력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며 상고심 총력 대응과 광역 차원의 법률 지원 체계 구축을 촉구하는 등 지역민 권리 보호에 적극 나섰다.
이칠구 전 도의원은 "도의원으로서의 시간은 포항의 미래를 준비한 과정이었습니다"라며 "이제는 행정의 책임자로서 실행과 성과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도의원은 포항 북구 흥해 출신으로 포항시의원 3선과 두 차례의 시 의회 의장을 거쳐 경북도의회 재선 의원으로 활동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