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 류지현호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2주 앞두고 또 악재를 만났다. 최종 명단에 포함된 한국계 투수 라일리 준영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오른쪽 종아리 통증으로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오브라이언이 15일 불펜 투구 도중 통증을 느꼈고 이후 마운드에서 투구를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도 같은 날 "오브라이언이 오른쪽 종아리 근육에 가벼운 이상을 느꼈다"며 "현재는 던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구단은 WBC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오브라이언은 대표팀이 공들여 끌어온 카드였다. 1995년생 오른손 투수로,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7년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의 8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신시내티와 시애틀을 거쳐 세인트루이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오브라이언은 2021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52경기(선발 1경기) 58과 3분의 1이닝 3승 2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42경기 48이닝 3승 1패 6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최고 구속 162km 싱커를 앞세운 파워피처로 평가받았다.
대표팀은 오브라이언을 마무리로 구상했다. 류지현 감독은 "기본적으로 마무리투수로 생각 중"이라며 "7회부터 9회 사이 팀이 가장 필요할 때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브라이언은 "어제보다 오늘 상태가 나아졌다"며 "길게 가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제는 대표팀이 이미 부상 공백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문동주가 이탈했고 원태인은 팔꿈치 굴곡근 1단계 진단을 받아 대표팀에서 빠졌다. 포수 최재훈도 부상으로 교체됐다. 송성문은 내복사근, 김하성은 오른손 중지 파열로 WBC 출전이 불발됐다. 대표팀은 원태인 대체 선수로 유영찬(LG 트윈스)을 확정해 조직위원회에 교체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오브라이언까지 빠질 경우 불펜 설계가 흔들릴 수 있다. 현재 대표팀에서 마무리 역할이 가능한 자원으로는 조병현(SSG 랜더스), 박영현(kt wiz), 고우석(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유영찬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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