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리지·WM 호조에 고ROE·고배당 동반"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증권에 대해 "머니무브(자금 이동) 수혜를 바탕으로 고수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1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16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개선을 이뤘다. 2025년 연간 순이익은 1조원을 달성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 13.1%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운용 이익 축소에도 수수료 이익과 이자 이익 규모가 높게 유지되며 순영업이익은 6600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며 "다만 판관비 증가율이 전년 동비 대비 23% 크게 나타나며 순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2025년 브로커리지 수익이 27% 증가했으며, 2026년 들어서도 증시 호조를 바탕으로 거래대금 급증세가 나타나고 있어 국내외 주식 수수료 증가 폭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증권의 핵심 경쟁력으로 고액자산가 기반을 꼽으며 "차별적인 채널 경쟁력과 상품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신규 고객 유입 규모가 확대되고 점유율이 상승했으며, 2026년에도 자본시장으로의 머니무브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종합자산관리계좌(IMA) 인가와 결합될 경우 이를 통해 수익성을 더 탄력적으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은행(IB)·운용 부문에 대해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 환경, 금리 방향성 등 감안 시 지난 4분기에 이어 2026년에도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수수료 이익의 대폭적인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여 고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9만40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18% 상향했다"며 "최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에 근접했으나, 긍정적 자금흐름의 수혜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5년 주당배당금(DPS)은 4000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고, 배당 성향도 35%를 기록해 정부가 제시한 고배당·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그는 "2026년에도 10% 이상의 DPS 증가가 예상돼 고배당 매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