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조성한 '호텔 울돌소리'가 개관 4개월 만에 객실 점유율 70%를 넘기며 공공숙박시설 경영 성공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개장한 울돌소리는 첫 달 55.9%의 객실 점유율을 기록한 뒤 11월 57.8%, 12월 66.4%로 꾸준히 상승했고 올 1월에는 77%를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70% 선을 돌파했다.
숙박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50객실 이상 규모가 돼야 안정적인 흑자 운영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러나 호텔 울돌소리는 지하 1층·지상 3층, 32객실 규모에도 불구하고 전문 경영기법을 적용해 개관 4개월 만에 수익을 실현하며 '소규모 호텔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울돌소리는 해남 우수영관광지 내에 위치하며, 30.4㎡ 소형 객실부터 72.5㎡ 가족형 객실까지 32실을 갖추고 있다. 조식 뷔페와 연회가 가능한 레스토랑, 카페 외에도 축구 인조구장 1면과 이벤트홀 3곳을 운영, 전지훈련팀과 지역행사 유치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또한 비즈니스 센터를 구비해 원격근무 환경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년 프리랜서나 1인 사업자에게 체류비를 지원하는 전남도 '블루 워케이션'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울돌소리의 빠른 안정화 배경에는 민관 협력이 있다. 위탁운영사인 대일인터내셔널하스피탈리티는 전국 호텔 체인을 보유한 중견 전문업체로, 예약망과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공적인 운영 성과를 내고 있다. 해남군은 우수영권 숙박시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기존 유스호스텔을 리모델링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천혜의 관광 자원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호텔 인근에는 명량대첩 해전 현장인 울돌목과 명량대첩해전사기념관, 법정스님 생가 등이 있으며, 울돌목해상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 등 관광 콘텐츠가 집중돼 있다. 특히 매년 9월 열리는 명량대첩축제 기간에는 숙박 수요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호텔 울돌소리가 빠르게 자리 잡으며 관광과 문화가 결합된 지역 거점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전문 운영사와 협력해 관광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