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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임대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 개편 지시…마약 단속엔 "역량 최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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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청와대서 5회 국무회의 주재
"의무임대기간 지나면 적정 기간 정하고 그 후엔 중과"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등록임대주택(매입임대)의 다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 혜택을 손볼 것을 재정경제부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마약 단속에 공권력 최대 역량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등록임대주택의 의무임대기간이 끝나더라도 다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 혜택을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은 "의무임대기간이 지나도 100년이고 천년이고 중과하지 않으면, 양도세 중과 없이 20년 후에 팔아도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적정한 기간을 정하고 그 후엔 일반주택처럼 똑같이 (중과해야 한다)"라고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국무회의 이후 가진 브리핑에서 "재경부가 이번 주 안에 (부동산 과세 관련) 내용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며 "재경부 안을 바탕으로 정부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임대사업자에게 다양한 세제 혜택을 주고 있는데, 공론화을 거쳐 (개편 방향을) 이야기 하자는 것"이라며 "국민 의견 수렴 과정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은 김민석 국무총리, 오른쪽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은 부동산 외에도 마약 단속에 최대한의 행정력과 공권력을 투입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마약 문제는 국민이 병드는 문제이자 지하 경제 문제"라며 심각성을 되새겼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요새는 여행자만이 아니라 컨테이너나 배를 타고 싣고 오다가 제주 해안에 떨어뜨려서 (바다로) 떠내려오게 하는 등 희한한 (밀반입) 방법을 쓰고 있더라"면서 "전에 우편 집중국에 인력을 확보해 우편물을 검색하라고 한 건 어떻게 진행하고 있느냐"면서 구체적인 상황을 질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세종실에서 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명구 관세청장은 현재 22개 우편 집중국 중 5곳을 2월 3일 자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지정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아직은 실제로 착수를 못 한 것 같다. 5군데만 할 게 아니라 행안부도 인력을 빨리 배치해 주고 예산도 빨리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오염돼 가고 있는 상황인데 속도를 좀 더 내 달라"고 지시했다.

최근 경찰 간부 중 마약 검사를 거부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 대통령은 "단속 업무 등으로 접촉면이 있어서 노출 위험이 있는 공무원들은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조심할 것"이라며 "합법적으로 마약을 많이 취급하는 민간인도 (마약 검사를) 해야 할 것 같다. 인권 침해라고 할 수도 있긴 한데 한번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공직사회에는 '티클 모아 태산 같은 개혁'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비합리적 요소가 많아 고쳐나가야 하는데, 큰 덩어리 한 개가 아니라 작은 것들이 먼지처럼 쌓여 있다"며 "이걸 한 개씩 언제 집어내나 할 수 있으나 그래도 집어내야 한다. 안 집어내면 바뀌지 않는다"고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개혁이란 것도 자그마한 노력이 무수히 쌓여서 가능한 것이지, 획기적인 조치 한두 개로 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청와대에서 5회 국무회의 사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비합리적인 요소를 얼마나 많이 바꾸냐에 따라 그 사회의 발전이 결정된다고 했다"며 "비합리적인 요소는 마치 작은 먼지처럼 겹겹이 쌓여있는데 작은 것부터 어긋나다 보면 사회발전 방향을 반대로 끌고가게 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개혁도 작은 것, 할 수 있는 것부터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무수히 쌓여 사회를 변화시키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간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the13o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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