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 지속 전망…중·대규모 사업체 고용↑
섬유업 일자리 감소…해외 중저가 수입 확대 영향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반도체 분야 일자리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인공지능(AI) 서버,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회복 등의 영향이다. 섬유업 일자리는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 중저가 제품 수입 확대가 늘어나면서 관련 기업의 경영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26년 상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6일 발표했다.
상반기 반도체 업종 고용 증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2.8%(4000명)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인 이상 300인 미만 중규모 사업체,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체에서 채용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충북 등이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반도체 업종 근로자 규모는 1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5000명(3.2%) 늘어난 수준이다. 미충원율은 15.1%로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p) 높은 수준을 보였다.
올해 반도체 시장은 AI 서버,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회복으로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도체 수출도 20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확대, 첨단공정 중심 설비투자 증대로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약 12%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섬유 업종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0%(-3000명)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구, 사업체 규모별로는 29인 이하 소규모 업체와 300인 이상 대규모 업체 고용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섬유업 근로자 규모는 14만4000명으로 확인됐다. 전년 동기보다 5000명(-3.5%) 감소한 결과다.
미충원율은 9.4%로 전년 동기보다 5.3%p 낮았지만 전 산업 평균(8.4%)과 비교하면 1.0%p 높았다. 주요 미충원 사유는 '사업체에서 제시하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29.3%로 가장 높았다.
섬유업 일자리 감소세에는 해외 중저가 제품 수입 확대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섬유류 수입 전망치는 194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4%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류 확산에 따른 K-패션 수요 확대와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내수 회복이 긍정적 요인으로 일부 작용하겠으나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 압력, 가계부채 증가 및 부동산 경기급등에 따른 소비여력 감소 등 부정적 요인도 함께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기계, 조선, 전자, 철강, 자동차, 디스플레이, 금속가공, 석유·화학 일자리는 모두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정보원과 산업기술진흥원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율이 1.5% 이상이면 '증가', -1.5% 이상 1.5% 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로 분류한다.
shee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