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머스크의 '우주 데이터센터' 연간 비용 5조달러 달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체 공급망 '폭발적 확장' 필요
스페이스X·xAI 모두 자금 여력 없어
1.5조달러 IPO 흥행 성공할까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스페이스X와 xAI의 합병 소식이 월가에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의 '우주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데 연간 비용이 5조달러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지구 바깥 데이터센터의 비용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됐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모펫나다슨(MoffettNathanson)은 스페이스X·xAI 통합 구상을 바탕으로 필요한 설비투자(CAPEX)를 추정한 결과, 최악의 경우 미국 명목 GDP(약 31조달러)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투자금이 들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이 상정한 상단 시나리오에서는 스페이스X가 연간 최대 5조달러를 우주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투입해야 하는데, 이는 현재 글로벌 반도체 CAPEX 총액을 넘어서는 규모다. 개별 민간 기업 차원에서 감당하기에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숫자라는 지적이다.​

5조달러라는 계산은 어떻게 나왔을까. 모펫나다슨은 먼저 스페이스X가 미국 FCC에 제출한 자료에서 명시한 '최대 100만기 위성' 계획에 주목했다. 이 가정에 따르면 각 위성의 수명이 5년이라고 볼 때 매년 약 20만 기를 새로 쏘아 올려야만 100만기 규모의 AI 위성군을 유지할 수 있다.

스페이스X가 공개한 차세대 스타링크 위성과 스타십(Starship) 발사체의 탑재능력을 기초로 계산하면, 이를 위해서는 한 해에 약 3300회, 하루 평균 9회에 달하는 발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지금까지 인류가 연간 수행해 온 모든 로켓 발사를 합쳐도 이 숫자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발사 빈도만 놓고 봐도 완전히 새로운 산업 체계를 요구하는 셈이다.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현장. [사진=스페이스X]

발사체 생산 부담 역시 막대하다. 분석에 따르면 스타십 한 기를 100회 재사용할 수 있다고 전제하더라도 연간 최소 30기의 신규 스타십을 계속 건조해야 한다. 여기에 화성과 달, 상업 발사 등 다른 미션에 투입될 기체까지 감안하면 생산량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로켓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정도 규모의 발사를 뒷받침하려면 엔진과 탱크, 전자장비, 위성 본체, 태양광 패널, 통신·광링크 모듈까지 전체 공급망이 지금과는 다른 단계로 '폭발적 확장'을 이뤄야 한다고 IB들은 강조한다.

핵심은 우주에 띄울 'AI 컴퓨팅 용량'이다. 일론 머스크는 사내 메모에서 스페이스X가 매년 100기가와트(GW)의 AI 연산능력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블룸버그]

모펫나다슨은 엔비디아 기반 GPU(그래픽처리장치) 시스템을 활용해 궤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경우 1기가와트당 400억~50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가정을 그대로 적용하면 연간 100기가와트 증설에는 4조~5조달러의 설비 투자가 들어가고, 여기에 발사와 위성, 인프라 비용까지 더하면 연간 5조달러 수준의 투자 수요가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스페이스X가 향후 자체 설계를 기반으로 한 '커스텀 실리콘'을 도입해 효율을 극대화하면 총 투자액을 최대 2조달러까지 줄일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제시됐지만 이 역시 역사상 전례 없는 규모이기는 마찬가지다.

재무 구조를 놓고 보면 머스크의 구상과 스페이스X의 현금 창출 능력 사이의 극명한 괴리가 존재한다. 우주 전문 리서치 매체 페이로드(Payload)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25년 약 15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2026년에는 238억달러 수준이 예상된다.

스타링크 가입자 확대로 성장세가 가파르긴 하지만 연간 수조달러가 필요한 프로젝트를 회사 내부 현금흐름만으로 충당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xAI 역시 자금 여력이 없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xAI는 2025년 1~9월 사이 현금 78억달러를 소진했고, 3분기에는 14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조달한 자금 대부분이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라 스페이스X와 통합되더라도 우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재무적 뒷배' 역할을 하기는 어렵다.

결국 답은 외부 자본이다. 파이낸셜타임스와 로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26년 6월 전후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며, 공모를 통해 최대 500억달러를 조달하고 기업가치 1조5000억달러 수준을 노리고 있다.

IPO를 통해 조달되는 500억달러는 우주 데이터센터 전체 계획과 비교하면 '마중물'에 불과하지만 상장 자체가 이후 대규모 주식과 채권 발행, 전환사채,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자본 조달 수단을 여는 관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부 IB는 스페이스X가 장기적으로는 주 정부·국가 간 공동 프로젝트나 다자개발은행, 국부펀드 등을 끌어들여 '우주 인프라' 형태로 자금을 모을 가능성도 거론한다. 다만 연간 수조달러 규모의 외부 자금이 매해 유입돼야 한다는 전제가 워낙 공격적이어서 현실적으로는 초기 파일럿 단계와 축소된 목표로 조정될 개연성이 크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기술·운영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우주 방사선이 반도체 칩 성능 저하를 가속화하고, 궤도상 유지·보수는 현실적으로 매우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주 데이터센터가 장기적으로 어떤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한 것.

고성능 GPU가 우주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최대 성능을 내도록 만들려면 복잡한 방사선 차폐와 오류 수정, 온도 관리 기술이 필요하고, 이는 다시 위성당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여기에 지상과의 통신 지연, 광링크 네트워크 구축 난제, 궤도 상충·우주 파편 문제 등 우주 공학적 난제까지 고려하면 단순히 '저렴한 태양광 전력'을 활용한다는 논리만으로 경제성이 담보되기 어렵다는 게 보수적 분석의 요지다.

스페이스X의 우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재무와 기술, 공급망 중 어느 측면에서도 타당성을 설명하기 어렵다. 머스크의 거대한 실험이 시작되기도 전에 냉소적인 목소리가 꼬리를 무는 이유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전대 앞두고 '신천지 개입설' 파장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경쟁 주자인 정청래 후보를 향해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제기하며 핵심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 후보는 "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고, 또 다른 당권주자인 송 후보도 참전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4대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 김민석 "반명·분열·신천지 연합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 본질" 김 후보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 의혹과 관련해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비밀 3자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대의 본질"이라며 신천지 개입설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신천지와 관련해서는 차근차근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신천지 특검이 진행이 안 된 점 같은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신천지의 정치개입에 대해서 엄격한 비판을 하고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른 후보들도 이에 대해 엄격한 비판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 정청래 "저와 전혀 관련 없는 문제...무관용 원칙으로 법적 조치하겠다"  이에 정 후보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즉각 반발했다. 정 후보도 같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에 대해 "저하고는 전혀 관련 없는 문제"라며 "이런 가짜뉴스, 허위조작 정보로 이미지를 씌우는 게 있다면 무관용의 원칙으로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튜브에서 그런 가짜 조작뉴스를 흘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미 법적 조치를 취한 게 있다. 앞으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가장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 정보통신망법에 의해서 엄벌에 처하게 돼 있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본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 부분은 제가 절대로 용서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마치 저하고 관련이 있는 것처럼 연기를 피우는데, 이것은 걸리면 족족 다 법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송영길 페이스북] ◆ 송영길 "홍준표와 오찬...이만희 교주와 洪 직접 만나 나눈 충격적 이야기 들어" 송영길 당대표 후보도 이날 신천지 문제를 언급하며 당내 파장을 예고했다.  송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1년 국힘 대선경선에서 신천지 개입이 없었다면 윤석열이 아닌 홍준표가 대선 후보가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나누었다"고 적었다.  이어 "대선 후 이만희 (신천지) 교주와 홍준표 선배가 직접 만나 나눈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몇 가지 크로스체크를 한 후 방송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seo00@newspim.com 2026-07-21 17:03
사진
'여론조사 대납' 오세훈 오늘 1심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헌정사 첫 5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중대한 기로에 섰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이날 오후 오 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린다. 재판부는 오 시장의 선고 공판을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법원 자체 장비로 영상을 촬영했다가 선고 후 공개하는 방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뉴스핌DB]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10차례 받아 후원자였던 김 씨에게 3300만원 상당의 비용을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을 기소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17일 오 시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3300만원을 구형했다. 강 전 부시장과 김 씨에게는 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오 시장이 특검의 구형대로 형이 확정될 경우 시장직을 박탈당한다.  선출직 공직자의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집행유예 포함) 형을 확정받을 경우 5년간 공무담임 등의 제한 규정에 따라 취임하거나 임용될 수 없다. 선고에 앞서 취임하거나 임용된 자는 퇴직해야 한다. 특검 측은 결심공판에서 "객관적 증거들에 의하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명백히 입증된다"며 "(오 시장은) 이 건 범행으로 인한 이익의 최종적 귀속주체임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부인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정황증거와 간접증거는 있지만 녹취와 같은 직접증거는 없다고 반박했다. 또 명 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명 씨가 선거 전략을 담당할 만큼 전문성을 갖췄다고 보지 않아 여론조사를 의뢰하거나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선고를 앞둔 지난 20일 오 시장은 특검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법치주의를 흔드는 정략적인 장외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오 시장이 이날 1심에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는다고 해도 형 확정 전이므로 곧바로 시장직이 박탈되지 않는다. 특검법의 신속 재판 규정(1심은 기소일로부터 6개월, 2·3심은 전심 선고일로부터 3개월)에 따라서 항소와 상고가 이어질 경우 늦어도 내년 1월 전후에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이뤄질 전망이다. 100wins@newspim.com 2026-07-22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