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화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 김범수의 보상 선수로 KIA 타이거즈 오른손 투수 양수호를 지명하며 불펜 리빌딩에 방점을 찍었다. 유일한 FA 미계약자인 외야수 손아섭으로선 그나마 다행인 소식이다.
한화는 FA 김범수가 KIA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보상 선수 지명권을 행사해, 2006년생 유망주 양수호를 29일 선택했다. 김범수는 KIA와 3년 총액 최대 20억원에 계약했다.

공주고 출신인 양수호는 2025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5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우완 투수다. 고교 시절부터 강한 인상을 남긴 투수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까지 측정됐다. 제구는 다듬어야 할 과제로 꼽히지만, 구위 하나만큼은 상위 라운드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손혁 한화 단장은 "양수호는 드래프트 당시부터 관심 있게 지켜본 파이어볼러"라며 "체격과 투구 메커니즘을 보완해 나가면 김서현, 정우주와 함께 구위형 불펜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가 양수호를 택한 선택에는 불펜 세대교체라는 분명한 방향성이 담겨 있다. 김서현이라는 확실한 강속구 카드가 있고, 정우주 역시 미래 자원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양수호까지 더해지며 한화는 20대 초반 파워 피처 중심의 불펜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양수호는 아직 1군 등판 기록은 없다. 2025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8경기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눈에 띄지는 않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성적보다 재능을 보고 데려온 선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범수는 지난 시즌 7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한화로서는 즉시 전력 손실이 불가피했지만, 대신 장기적인 불펜 자산을 확보하는 쪽을 택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