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양면에서 중심 잡아줄 수 있는 선수"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베테랑 포수 장성우가 스프링캠프 출국을 하루 앞두고 kt와의 재계약에 합의하며 팀 잔류를 확정했다.
kt는 20일 "장성우와 계약 기간 2년, 최대 1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8억원, 총연봉 6억원, 인센티브 2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출국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극적으로 협상이 마무리되며 장성우는 예정대로 스프링캠프 일정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2008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장성우는 2015시즌을 앞두고 kt로 이적한 뒤 팀의 주전 포수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1군에서만 14시즌을 소화하며 통산 1482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260에 133홈런, 647타점, 451득점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꾸준한 기여를 해온 베테랑 포수로 평가받는다.
kt로서도 장성우의 잔류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였다. 그는 지난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413타수 102안타), 14홈런, 58타점, 4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13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포수 리드와 수비 능력은 물론, 두 자릿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는 장타력까지 갖춰 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선수 본인 역시 kt에 대한 애착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에서 1군 데뷔를 했지만, 장성우가 본격적으로 커리어의 전성기를 보낸 곳은 2015년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kt였다. 이후 11시즌 동안 팀의 안방을 지키며 kt의 성장을 함께했고, 2021년에는 창단 첫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을 이끄는 리더 역할까지 수행하며 팀 내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장성우는 공수 양면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며 "클럽하우스에서도 리더로서 역할이 큰 만큼, 앞으로도 팀을 잘 이끌어주길 기대한다"라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장성우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두 번째 자유계약(FA)을 kt와 맺게 돼 구단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며 "계속해서 kt의 일원으로 뛸 수 있어 기쁘고, 팀이 다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장성우는 21일 선수단과 함께 호주 질롱에서 열리는 kt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하게 됐다. 한편 장성우가 계약을 마치면서 FA 시장에 남아 있는 미계약자는 조상우, 김범수, 손아섭 등 3명으로 줄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