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대비, 그룹 차원 전략 자문 역할 확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가 글로벌전략개발원 수장을 교체하며 그룹 차원의 정책 대응 체계를 정비했다. 외교·통상 분야 경험을 갖춘 인사를 전면에 내세워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LG는 글로벌전략개발원장에 고윤주 LG화학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 전무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전략개발원은 지난 2023년 LG경영개발원 산하에 신설된 조직으로, 해외 정세와 주요국 정책 변화를 분석해 그룹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고 신임 원장은 30여 년간 외교 현장에서 근무한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북미 시장과 ESG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8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했으며, 1995년 외무고시 29회로 외교부에 입부했다. 이후 주미국1등서기관, 주뉴욕영사, 북미국심의관 등으로 근무했다.
지난 2019년 외교부 북미국장을 지냈고, 2021년 주미국대사관 차석 겸 정무공사를 맡았다. 대미 외교 정책 전반을 다룬 경험을 축적했다.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로 임명돼 대외 경제와 국제 교류 현안을 자문했다.
이후 2024년 LG화학에 합류해 글로벌 대관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을 총괄했다. 통상 정책 분석을 토대로 사업 전략 수립을 지원했고,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탄소 감축 전략을 이끌었다. LG화학의 ESG 경영 고도화 과정에도 관여했다.
LG는 고 원장 선임을 계기로 글로벌전략개발원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가능성을 포함해 주요국 정부와 국제기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경영 시나리오 수립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고 원장은 올해 초 구광모 ㈜LG 대표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며 업무를 시작했다. 당시 구 대표는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포럼과 국빈만찬에 참석해 주요 인사들과 한중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