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3일 닛케이주가는 '다카이치 트레이드'가 재개되며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5만3000엔 선을 돌파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10%(1609.27엔) 상승한 5만3549.16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2.41%(84.78포인트) 오른 3598.89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중의원 해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해외 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매수가 우세했다. 장중에는 상승폭이 1900엔에 육박하는 장면도 있었다.

전주 말부터 중의원 해산을 둘러싼 관측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날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23일 소집 예정인 정기국회 개회 초반에 중의원을 해산할 의사를 자민당 간부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지지율이 높은 다카이치 정권이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재정 확장 정책을 한층 더 추진하기 쉬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당 158.90엔대까지 하락해 약 1년 반 만의 엔저·달러 강세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토요타 등 수출주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고, TOPIX는 오후 장에 한 단계 더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3600선에 올라서는 장면도 있었다. 채권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이 가속화됐고, 미쓰비시UFJ를 비롯한 은행주도 매수됐다.
반면 니토리홀딩스와 세븐&아이 등 일부 내수주는 엔저에 따른 비용 상승 우려로 하락하며 시장 흐름과 반대로 움직였다. 닛케이주가는 주가지수 선물 주도로 장 초반 기록한 5만3800엔대를 이날 고점으로 이후에는 다소 상단이 무거워지는 국면도 있었다.
다만 미국 주식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 주식에 대해서도 위험자산 선호가 유지되면서 주가가 상승폭을 크게 줄이는 전개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7조7562억엔으로, 약 2개월 만의 고수준이었다. 거래량은 27억3879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상승 종목 수는 1063개, 하락은 486개, 보합은 55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소프트뱅크그룹(SBG), 패스트리테일링이 상승했다. 반면 TDK, 리크루트, 닌텐도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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