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시리(Siri)의 인공지능(AI) 기능의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하기로 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4조 달러를 돌파했다.
12일(현지시간) 애플과 구글은 성명을 통해 "신중한 평가 후 우리는 구글의 기술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위한 최선의 기반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며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의 다른 기능들에도 제미나이가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애플과 오픈AI의 파트너십은 불분명해졌다. 지난 2024년 말 애플은 챗GPT를 도입해 시리가 복잡한 질문에 답할 때 챗GPT를 활용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애플과 파트너십에서 오픈AI의 입지가 약해졌다고 분석한다. 에퀴사이츠 리서치의 파스 탈사니아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을 시리에 사용하기로 한 것은 오픈AI를 보다 보조 역할로 옮기면서 챗GPT는 복잡하고 기본 지능 계층이 아닌 복잡한 선택적 질문에 답하는 용도로 자리매김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초기 생성형 AI 모델에서 오픈AI가 선두에 서자 구글은 주도권을 다시 잡기 위해 전력 질주해 왔다. 구글의 제미나이 등 AI 모델이 기능 향상으로 최근 오픈AI는 '코드 레드'를 발령하는 등 긴장감을 드러냈다.
애플은 계속해서 시리의 AI 탑재가 미뤄지며 AI 혁신에서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장중 1.6% 넘게 올라 엔비디아에 이어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이후 상승 폭을 줄여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시 30분 알파벳의 주가는 전장보다 0.50% 오른 330.20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