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EU, 영국에 '패러지 조항' 요구…"관계 재설정 합의 후 또 탈퇴하면 배상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英 노동당, 작년 집권 후 브렉시트로 망가진 EU와의 관계 복원 중
패러지 개혁당 대표 "집권하면 모든 협정 파기" 공언
EU "패러지가 승리해도 안 바뀔 '장기적 협정' 원해"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영국이 군사·무역·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로 망가진 양측 관계의 재설정(reset)을 추진하는 가운데 EU가 향후 타결될 협정에서 또 다시 영국이 이탈할 경우 상당한 규모의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조항을 요구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EU 외교관들은 이 조항을 영국 극우성향 포퓰리즘 정당인 영국개혁당(Reform UK)의 대표 나이절 패라지의 이름을 본 떠 '패라지 조항'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영국개혁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패라지 대표는 자신이 총리가 될 경우 현 집권당인 노동당이 체결한 모든 협정을 파기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영국의 다음 총선은 오는 2029년 8월 실시될 예정이다. 노동당은 지난해 총선 승리로 집권한 뒤 EU와 관계를 개선하는 '관계 재설정'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 [사진= 로이터 뉴스핌]

FT가 입수한 EU·영국 간 농·축산물 협정인 '위생·식물위생(SPS) 협정' 초안에 따르면 "어느 한쪽이 협정에서 탈퇴할 경우 국경 통제를 구축하기 위해 도입된 인프라와 장비, 초기 채용 및 교육 비용 등에 대한 모든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이 담겼다.

한 EU 외교관은 "이 조항은 협정의 안정성을 제공하고 패라지와 그 세력을 억제하기 위한 안전장치"라며 "우리는 2029년에 끝나는 현 영국 의회 임기를 넘어 지속될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영국 총선에서 정권이 바뀌더라도 유지될 수 있는 장기적인 합의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측 관계자도 "종료 시점에 대비한 조항이 합의에 포함되는 것은 표준적인 관행"이라며 "이 조항은 쌍방에 적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세부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패러지 개혁당 대표는 "어느 의회도 다음 의회를 구속할 수 없다"며 "우리는 그런 조항을 존중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머 총리가 그런 합의에 서명한다면 그건 민주적 폭거"라며 "나는 그걸 깨겠다"고 말했다.

FT는 "스타머 총리는 이번 '위생·식물위생 협정'을 EU와의 무역 관계 개선 계획의 핵심 요소로 삼고 있다"며 "EU와 영국의 탄소 가격 제도를 다시 연계하는 협정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무역 및 산업 단체들은 이번 협정이 농식품 수출업체들이 겪는 거의 모든 브렉시트 관련 규제를 제거할 수 있다며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24년 공개된 한 보고서는 이 협정이 영국의 식음료 수출을 22%까지 늘릴 수 있다고 추산했다.

한편 영국은 2027/28학년도에 5억7000만 파운드의 부담금을 내고 EU의 교환 학생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 플러스(+)'에 다시 참여하기로 지난달에 EU와 합의했다.

1987년 시작된 에라스무스는 유럽의 젊은이들이 자국 대학과 동일한 학비를 내고 다른 나라 대학에서 공부하거나 훈련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했고, EU 공식 탈퇴 바로 직전인 2020년 12월 에라스무스 프로그램에서 탈퇴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