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미국이 중국에 사실상 뒤처졌으며, 중국은 올해도 디플레이션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글로벌 정치 컨설팅 업체인 유라시아 그룹은 5일 올해 10대 글로벌 리스크를 분석해 발표했다고 홍콩 SCMP가 6일 전했다. 유라시아 그룹은 매년 1월 초 당해 연도 세계를 뒤흔들 수 있는 10가지 주요 위험 요소를 예측해 발표한다.
첫 번째 리스크로는 미국의 정치 혁명이 꼽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견제와 균형 시스템을 약화하고 정부 기관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면서 미국 정치 시스템이 변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이 전 세계 최대 리스크로 부상했다고 유라시아 그룹은 분석했다.
두 번째로는 미래 전력망 분야에서 중국의 부상이 꼽혔다. 중국은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의 4분의 3, 네오디뮴 자석의 90%를 생산하고 있으며 태양광, 풍력, 전기차, 드론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중국이 기존 화석 연료 중심 경제를 넘어서 전력 기반 경제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에 성공하는 최초의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미국은 전통적 에너지 시스템에 머물며 중국의 경쟁력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사실상 중국에 뒤처져 있으며, 신흥국들은 중국에 더욱 의지하게 될 것이며, 이는 글로벌 지정학적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세 번째는 먼로 독트린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정의한 먼로 독트린으로 미주 지역에 대한 미국 우위를 강화하겠다는 국가 전략이다. 이는 역내 긴장과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네 번째는 '포위된 유럽'이다. 유럽 국가들은 미국과 러시아의 독자 행보로 인해 정치적으로 그리고 외교 안보적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섯 번째는 러시아의 2차 전선이 꼽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외에도 나토와 하이브리드 전쟁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드론 격추,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충돌을 초래할 수 있다.
여섯 번째는 미국식 국가 자본주의가 꼽혔다. 미국은 현재 국가가 경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기업 환경과 국제 경제 질서가 장기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일곱 번째는 중국의 디플레이션이다. 중국 경제는 소비 부진과 디플레이션 압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안보와 기술 자립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부양책의 여력이 낮아지고 있다. 이로 인한 글로벌 교역에 대한 영향이 리스크로 지목됐다.
여덟 번째는 AI의 정보 잠식이 지목됐다. AI 기술이 사용자 정보 추출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는 사회적 안정, 개인 인권 보호, 정보 환경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아홉 번째는 좀비 상태의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이 지목됐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협정이 사실상 방치되면서 기업과 시장에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다.
마지막 열 번째는 수자원 무기화였다. 물 부족과 수자원 경쟁이 심화되면서 군사적 긴장 요소로 부각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