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이병선 강원 속초시장이 2026년을 '민생 회복과 미래 100년 도시 기반'을 다지는 해로 삼고, 민선 8기 공약 완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시정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다"며 "주마가편의 자세로 더 큰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3년 반을 "더 큰 열매를 위해 뿌리를 깊게 내린 시간"으로 평가하면서도, 2025년은 국제 정세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로 민생과 지역경제가 녹록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양대 철도 개통과 역세권 개발, 접경지역·문화도시 지정, 평화경제특구 대상지 선정, 콤팩트시티·탄소중립 선도도시 추진 등을 통해 미래 성장의 큰 틀을 하나씩 완성해 왔다고 강조했다.

도시 인프라 확충 성과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상·하수도 정비와 도시 침수 대응, 생활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 기반을 단단히 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속초가 3년 연속 2500만 명이 찾는 문화관광도시이자 국내 5대 크루즈 항만도시로 자리 잡으며 해양관광도시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2026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선 "민생경제 회복, 시민 복지·안전, 민선 8기 약속의 완성에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고 못 박았다.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 확대, 접경지역 지정에 따른 기업지원 강화, 북방항로 활성화 및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기업 유치를 통해 역동적인 경제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관광·문화 경쟁력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설악동 활성화, 워케이션(Workation) 확대, 문화도시 조성, 사계절 축제, 민간 주도의 대형 공연 유치 등을 통해 "속초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보훈대상자 지원 확대, 장애인복지센터 개관, 통합돌봄서비스 추진,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등으로 "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저출산 대응과 교육 투자 의지도 드러냈다. 공공산후조리원 운영과 임산부·출산가정 지원 확대, 교육경비 확대 지원, 공공영어도서관 개관 등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어업 경영 안정과 복지 확대, 농업 현장 맞춤형 지원을 통해 1차 산업 종사자 소득 기반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병선 시장은 또 "AI·데이터 기반 스마트 행정을 고도화하고, '9분 내 생활'이 가능한 속초형 콤팩트시티를 완성해 미래를 준비하는 속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은 하나로, 속초는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700여 공직자와 함께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속초 르네상스의 꽃을 피우겠다"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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