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여야 정치권을 상대로 한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 통일교 관계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윤수정 부장검사 직무대리)는 31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송광석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송씨는 통일교 산하 단체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2019년 1월 통일교 관련 단체의 자금 1300만원을 국회의원 11명의 후원회에 기부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은 송씨와 한학자 통일교 총재,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한 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원주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 총재 등은 2019년 초 여야 정치인들에게 조직적으로 불법 정치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가 있다.
한편 검찰은 한 총재 등 3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이들의 공소시효는 내년 1월 2일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이날 검찰이 송씨를 기소하면서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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