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은 29일, 이달 18~1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한 데 대한 '주요 의견'을 공개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정책위원들 사이에서는 기업의 임금 인상 동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이 잇따랐으며, 대응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물가 상승률에 비해 "기준금리가 너무 낮다"는 지적도 눈에 띄었고, 향후에도 금리 인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공유했다.
BOJ는 이 회의에서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만장일치로 결정해,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했다. 이는 30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주요 의견에 따르면, 한 위원은 "미국의 관세 영향은 이제 이례적인 리스크라고 할 수 없게 됐다. 기업 수익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내년 봄을 향한 임금 인상의 모멘텀도 유지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을 요구했다.
또 "일본의 (물가 영향을 제외한) 실질 정책금리는 단연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지적과 함께, 저금리가 지속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어 "다음 회의를 기다리는 리스크가 크다"는 의견도 나왔다.
향후 금융 정책과 관련해서는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됐다.
한 위원은 "엔화 약세와 장기금리 상승의 배경에는 물가 상승률에 비해 기준금리가 지나치게 낮은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적시에 금리 인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의견에서는 "당분간은 수개월에 한 번 정도의 속도를 염두에 두고, 경제와 물가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금융완화 정도의 조정(금리 인상)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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