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이웅희 문화스포츠 전문기자=V리그 최초로 2만 세트를 달성한 대한항공 베테랑 한선수(40)가 2000만 원을 기부한다.
KYK 파운데이션은 26일 "재단 감사로 활동 중인 한선수가 프로 통산 2만 세트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계기로 2000만 원을 기부하며 재단 활동에 뜻을 보탰다"고 밝혔다.

한선수는 2007∼2008시즌 대한한공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해 18시즌 동안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지난달 21일V리그 최초 2만 세트 기록을 세웠다.
대한항공 세터로 뛰고 있는 한선수는 선수 생활 속에서 받아온 응원에 감사하는 의미로 계속 기부를 해왔다. 누적 기부금은 4700만 원이다.
KYK 파운데이션은 배구선수 출신 김연경 이사장이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스포츠 현장에서 성장하는 청소년 선수들과 동행하며 결과만큼 중요한 성장의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한선수는 재단 감사를 맡고 있다.
한선수는 "오랜 시간 한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늘 곁에서 응원해준 분들 덕분이다"며 "2만 세트라는 기록을 맞아, 그 마음을 후배 선수들에게 다시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의미 있는 기록을 기부로 이어준 한선수 감사의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선수 출신의 경험이 청소년 선수 지원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재단도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