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제조·국방·유통 등 글로벌 1위 만들 AI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AI) 전문기업 NC AI가 그동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로 개발해 온 초거대 AI 모델을 다음 주 대중에 처음 공개한다.
산업 AI 전환(AX) 특화형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는 NC AI가 국가대표 AI를 선정하는 공식 첫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오는 3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연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NC AI를 포함해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LG AI연구원 등 5개 정예팀이 개발한 AI 모델을 시연하고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각 팀은 최근 6개월 내 공개된 글로벌 AI 모델과 비교해 95% 이상의 성능을 달성해야 한다. 행사장 로비에는 체험 부스가 마련돼 방문객 누구나 정예팀들의 AI 모델을 체험할 수 있다.
NC AI의 최종 목표는 2000억(200B) 파라미터급 규모의 독자 대규모 언어 파운데이션 모델 패키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미디어, 커머스, 마케팅, 제조, 로봇, 국방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특화형 모델을 통해 산업의 AX 혁신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1차 발표에서는 1000억(100B) 파라미터급 파운데이션 모델을 시연한다.
NC AI 관계자는 "진정한 독자 AI는 제조, 국방, 유통, K-컬처 등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들을 글로벌 1위로 만들고 그 성공을 통해 우리 AI 기술도 세계의 표준이 되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산업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고성능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발표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NC AI 정예팀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에이아이웍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인터엑스, 미디어젠, 문화방송, NHN 등 14개의 국내 산학연 기업 및 기관과 롯데·포스코 주요 그룹사 등 40곳의 수요기업 등 총 5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NC AI는 지난 8월 정예팀 선정 이후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바르코'를 기반으로 3D 생성 서비스 '바르코 3D', 맞춤형 음성 생성 서비스 '바르코 보이스', 실시간 번역 서비스 '바르코 트랜스레이션' 등 구독 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또 각 산업 분야 기업들이 업무 특성과 현장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메인 옵스(Domain Ops)'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발표회 이후 내년 1월 15일까지 1차 단계 평가를 진행해 정예팀을 4개로 압축한다. 이후 6개월마다 서바이벌 방식의 평가를 거쳐 오는 2027년 최종 2개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shl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