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수탁기관 선정, 생태계 강화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가 해운·항만·물류 산업 분야 창업 활성화와 기술기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해운항만 창업지원기금' 업무수탁기관 공모에 나섰다.

BPA는 24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수탁기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창업지원기금 운영을 전문성을 갖춘 외부기관에 위탁해 창업기업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비즈니스모델 개발부터 투자유치까지 이어지는 종합적 성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BPA는 지난 2022년 부산시, 한국해양진흥공사,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역 인근에 해운항만 특화 창업지원 공간 '1876 BUSAN'을 개소해 운영 중이다.
지난 4년간 디지털 전환, 스마트 항만, 친환경·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17개 창업기업을 지원했으며, 사무공간 무상 제공과 연구개발 자금 등 총 3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제공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수탁기관은 공동 조성된 해운항만 창업지원기금(총 2억8000만 원, BPA 지원금 1억3000만 원 포함)을 활용해 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과제는 ▲비즈니스모델 및 R&D 기획 ▲국내외 판로개척·홍보 ▲경영컨설팅·투자연계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 강화 등이며, 입주기업의 고용·매출·투자유치 실적을 평가하는 성과관리 체계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송상근 사장은 "해운항만 분야 창업기업들이 사업화와 투자유치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민간의 혁신 역량과 공공의 지원체계를 결합해 지속가능한 해운항만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공모는 부산항만공사와 한국해양진흥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서류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내년 1월 중 최종 수탁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