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전라남도 나주시 봉황고등학교와 함께 지역 상생 교육협력 프로그램인 '넥스트 콘텐츠 랩' 성과공유회를 지난 22일 봉황고등학교에서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청소년 80여 명이 참여한 프로그램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 임직원, 나주시청, 나주교육지원청, 학부모 운영위원회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방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나주 교육발전특구 계획의 일환으로 설계됐다. 나주시와 나주교육지원청은 지역의 교육기관과 소재 기관을 연계한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특히, 콘진원은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로 지정된 봉황고등학교와 손을 맞잡았다. 지역 청소년에게 글로벌 K콘텐츠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교육과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올해 처음 교육협력 프로그램 '넥스트 콘텐츠 랩'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현직자 강연과 멘토링을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학기 동안 동아리별 콘텐츠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콘진원은 콘텐츠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학교와 긴밀히 협력했다. 동아리 대표자 회의를 통한 수요조사, 미디어콘텐츠 분야 현직 전문가 연계·섭외, 학생 중심의 실습형 교육 지원 등을 협력했다.
김혜정 봉황고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교실을 넘어 실제 콘텐츠 기획과 제작 과정을 경험하며 진로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라며 "현직자 멘토링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협업 능력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는 점에서 교육적 효과가 컸다"라고 말했다.
22일 성과공유회에는 총 5개 학생 동아리가 참여해 그동안 제작한 콘텐츠 결과물을 발표했다. 발표 과제는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전자책(네이처랩), 청소년 우울증 인식 개선 콘텐츠(I.S.O), 공익 광고 패러디 영상(방송부), 미디어 발전에 따른 사회적 이슈의 변화 양상(핫이슈), 청소년 빅데이터 기반 지역 상권 분석(사생결단) 등이다. 특히, 콘진원 임직원 12명이 성과공유회 평가단으로 참여해 학생들의 발표를 참관하고 조언과 격려를 전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현직자 멘토와 함께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콘텐츠 제작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라며 "팀 활동을 통해 발표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구경본 콘진원 경영전략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나주 교육발전특구의 취지에 따라 공공기관의 전문성을 지역 교육 현장과 연결한 사례"라며 "청소년들이 지역에서 양질의 콘텐츠 교육과 진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인재가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콘진원은 지역사회 교육협력 공로로 지난 9월 나주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