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의회가 제12대 후반기 출범 이후 '도민 삶 중심' 의정 기조로 급변하는 모습을 보이며 올해 의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단순 의안 처리량 증가를 넘어 의원 주도 입법과 행정사무 감사 강화, 지역 현안 초당적 대응을 통해 의정의 질적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코로나 시기 11대 의회와 대비하여 변화된 의정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충북도의회는 지난 15일 제430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끝으로 올해 6회 임시회·2회 정례회 총 116일 의사 일정을 마감했다.
2024년 7월 후반기 개원 후 13회 회기(189일) 동안 조례안 349건, 예산·결산안 22건, 동의·승인안 129건, 건의·결의안 18건 등 총 573건을 처리했다.
이는 11대 의회의 동기간(428건) 대비 33.9% 증가한 수치로, 의원 발의 조례안만 303건(11대 155건 대비 95.5% 증가)에 달해 도민 밀착형 의정에 집중했음을 입증했다.
유재목 의원의 '충북도 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는 행정안전부 '2025년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 조례 분야 특별상을 받았고, '도민 중심 입법 평가 표준 모델 마련'은 의정 활동 분야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는 충북도의회의 입법 혁신과 도민 중심 의정 전환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지역 경제 활성화·소상공인 보호·사회적 약자 지원 조례 제·개정에 역량을 쏟은 결과다.

11월 행정사무 감사에서 시정·처리 요구 164건, 건의 278건 등 442건을 제기하며 예산 절차 미흡, 위탁 사업 부실, 학교 공사 학습권 침해, 의료원 인력·재정 문제를 지적했다.
후반기 출범 직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용역비·공항 개발 계획 반영 건의안을 채택, 지역 현안에 선제 대응했다.
대집행기관 질문 10회(11대 대비 6회 증가), 5분 자유 발언 139회(65.5% 증가), 간담회·토론회 150회로 도민 목소리를 정책화했다.
도의회는 국립소방병원 인력 확보, 간병비 국가 지원, 무인단속 과태료 지방세 전환, 보재 이상설 서훈 상향 등에 초당적으로 결의하며 도민 의지를 천명했다.
이양섭 의장은 "정치·경제 위기 속 73년 만에 독립 청사가 완공되면서 의정사에 획을 그었다"며 "내년 제12대 마무리 해에 지역 과제와 민생 현안을 체감 정책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