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9승의 맷 쿠처가 아들 캐머런과 한 조를 이뤄 PNC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쿠처 부자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14개를 묶어 18언더파 54타를 합작했다. 이틀 합계 33언더파 111타로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은 20만달러를 받았다. 33언더파는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이다. 지난해 베른하르트 랑거가 아들 제이슨과 세운 종전 기록(28언더파)을 1년 만에 경신했다.

이 대회는 1995년 창설돼 메이저대회 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가족과 함께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다. 처음에는 자녀 동반 출전만 가능했으나 2017년부터 부모 참가가 허용됐다. 2019년에는 안니카 소렌스탐이 첫 여자 선수로 출전했고, 이후 넬리 코르다도 아버지와 함께 대회에 나섰다. 경기는 이틀간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된다.
쿠처는 이번 대회에 주니어 골프 선수인 아들 캐머런과 함께 출전했다. 캐머런은 내년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다. 쿠처는 2018년에는 아버지 피터와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9위를 기록했고 올해 2월 부친상을 겪었다.
공동 2위는 26언더파 118타를 기록한 데이비스 러브 3세-드루 부자와 존 댈리-존 댈리 2세 부자였다. 코르다는 아버지 페트르와 함께 25언더파 119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3연패에 도전한 랑거 부자는 23언더파 121타로 공동 7위에 그쳤고, 소렌스탐과 아들 윌 맥기는 16언더파 128타로 18위를 기록했다. 2023년 뇌 병변 수술을 받고 복귀한 게리 우들런드는 혈액암 투병을 이겨낸 아버지 댄과 함께 출전해 22언더파 122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