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대응 교육 콘텐츠 고도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해 추진한 '디지털배움터' 사업을 통해 시민 7만 명이 넘는 교육생을 배출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시는 올해 디지털배움터 교육을 통해 총 7만646명이 수료해 목표 대비 162%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2020년 시작된 이 사업의 누적 교육 인원은 42만 명에 이른다.

디지털배움터'는 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6개 구·군이 협력해 운영하는 시민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부산도서관 2층 소담방과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등 2개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구·군 정보화교육장과 17개 디지털체험존에서 지난 5월부터 12월 11일까지 운영됐다.
올해 주요 성과로는 교육 인원 7만646명(목표 4만3594명 대비 162%), 체험 인원 5만9495명(달성률 213%), 교육 만족도 96점, 강사·가이드 등 일자리 창출 134명 등이 있다.
특히 교육 접근성이 어려운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방문 교육'이 호응을 얻었다. 부산 골드테마거리에서는 소상공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AI 번역과 홍보 영상 제작 교육을 진행해 현장 실효성을 높였다.
시는 또한 시책 연계 교육으로 '부산이즈굿 동백전 앱' 활용 교육을 구·군별 정보화 교육장에서 16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앱 설치, 행복마일리지 적립 등 실습형 커리큘럼을 제공해 디지털 금융 소외 해소에도 기여했다.
아울러 전국 최다 규모인 17개 디지털체험존을 운영해 5만9000여 명이 신기술을 체험했으며, 4000여 명이 '에듀버스' 이동 교육에 참여했다. 온라인 학습을 위한 '부산 영상 아카이브'에서는 100편의 강의를 제공해 비대면 학습 환경을 확대했다.
시는 지난 16일 디지털배움터 유공자에게 부산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부산귀금속유통업협동조합과 신한은행 '학이재 부산점'이 단체 부문에서, 이지현 강사와 부산진구, 동구청 이소희 주무관, 케이티씨에스 김선교 과장이 개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조영태 부산시 행정자치국장은 "시민들의 높은 참여 덕분에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 변화에 대응해 교육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전 세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학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