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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연말 홈파티 수요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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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말에 외식 대신 홈파티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외식 비용을 절감하려는 움직임과, 붐비는 외식 공간 대신 집에서 즐기는 편안한 분위기에 대한 선호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소규모로 모여 각자의 취향에 맞는 술과 안주를 즐기는 홈파티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단순한 음주를 넘어 술과 음식, 분위기까지 취향에 맞게 구성하는 홈파티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정착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가성비 높은 고품질의 제품들을 지속 출시하고 있어 홈파티 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연말 홈파티 이미지 [사진=뉴스핌DB]

18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맞아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홈파티 수요가 늘어나면서, 메인 메뉴부터 모임 후 해장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간편식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냉동 제품에 대한 생산 기술이 발달하면서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고품질의 제품을 즐길 수 있게 되고 간편식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다.

◆식품업계, 홈파티 메인 요리부터 해장용 간편식까지

먼저, 복잡한 준비 과정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홈파티 메인요리를 만들 수 있는 대상 청정원 호밍스의 '메인요리' 라인업이 인기다. 대표적으로, 정성껏 우린 채수에 소고기와 각종 채소, 당면을 듬뿍 담아 해동 후 물 300ml만 더해 9분간 조리하면 완성할 수 있는 '호밍스 서울식 소불고기전골', 얇게 저민 소고기와 큼직한 새송이버섯을 넣어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도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호밍스 언양식 바싹불고기' 등이 있다.

홈파티 단골 메뉴인 치킨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청정원 순살바삭치킨'도 ▲허니간장 ▲버터갈릭 ▲리얼레드 ▲자메이카 스타일 등 4종으로 선보이고 있다. 16시간 이상 저온 숙성한 국내산 닭가슴살에 공기층을 형성하는 튀김옷을 입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킨 전문점 식감을 구현해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다.

파티 후에 먹기 좋은 해장용 간편식으로는 '호밍스 초간편 국물 요리'가 주목받고 있다. 별도의 해동 과정 없이 물이 끓은 뒤 180초만 조리하면 완성할 수 있고, 1인분 소포장이라 간편하게 한 끼를 챙길 수 있다. 또 ▲황태 콩나물국 ▲소고기 무국 같은 해장 특화 국류부터 ▲우거지 된장국 ▲소고기 미역국 ▲묵은지 김치찌개 ▲차돌 된장찌개 ▲묵은지 부대찌개 ▲고추장 짜글이 등 총 8종의 다양한 메뉴로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대상 관계자는 "연말 모임 시즌과 고물가가 맞물리며 간편식을 활용한 홈파티 트렌드가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다"라며 "이와 함께 해장용 국·탕류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풀코스 간편식' 니즈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제품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샘물은 연말 홈파티에 주류와 함께 페어링하기 좋은 제품으로 '브리지톡'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2022년 첫선을 보인 '브리지톡'은 깔끔한 맛과 특유의 톡 쏘는 탄산이 강렬한 푸드 페어링 전문 탄산수로, 천연 향료만을 사용한 제로 칼로리 음료다. 깔끔한 뒷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며, 현재 소비자별 취향을 고려해 플레인, 라임, 레몬 등의 여러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주류업계, 안주부터 와인·위스키까지 홈파티 트렌드 맞춰 다양한 상품 선보여

위스키는 연말연시 홈파티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주류로 꼽힌다. 골든블루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골든블루 쿼츠', 타이완 대표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쉐리 캐스크의 개성을 살린 노마드(Nomad), 하이볼로 즐기기 좋은 얼리타임즈(Early Times)등 다양한 선택지를 갖추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홈파티 상황에 맞춰 폭넓은 주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소주 부문에서는 참이슬과 진로, 맥주 부문에서는 테라, 켈리, 필라이트 등 취향과 분위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연말연시 송년회 및 파티에 어울리는 와인들도 있다.

최근에는 홈술·홈파티 트렌드에 맞춰 노브랜드와 협업한 '두꺼비 홈술포차' 등 가성비 안주 상품을 선보였다. 협업 상품은 5종 ▲불오징어스낵 ▲직화무뼈불닭발 ▲당면쏙어묵탕 ▲칼칼포차우동 ▲양파감자전믹스의 소비자 가격은 1~4000원대로 출시돼 뛰어난 가성비가 특징이다.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가 연말을 맞아 '홀리데이 스노우 챌리스 에디션'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고급스러운 다이닝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한정판 '스노우 챌리스(Snow Chalice)'가 포함됐다.

'스노우 챌리스'는 브랜드 전용 잔인 '챌리스'와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탄생한 브랜드 스토리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제품으로, 겨울을 연상시키는 새하얀 색상에 세라믹 소재로 제작됐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홈파티는 연말을 장식하는 특별한 자리"라며 "프리미엄 맥주부터 논알코올 제품까지, 집에서도 특별한 순간을 완성할 수 있도록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엘앤비는 연말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스파클링 와인들을 출시했다. 프랑스 샴페인인 '니콜라스 푀이아트', 이태리 스파클링 '칸티'의 모스카토 다스티 등이다.

신세계엘앤비 관계자는 "과거 주력 와인 음용 채널이었던 ON 트레이드 시장(호텔, 레스토랑, 파인 다이닝 등) 에서 와인 소비가 줄어들고 자택 등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와인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함에 따라 매출 증대를 위해 홈파티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과·베이커리 업계, 홈파티 디저트 출시

오리온은 다가오는 연말 홈파티를 더욱 달콤하고 즐겁게 만들어 줄 다양한 크리스마스 한정판 13종을 출시했다. 연말 감성을 담은 패키지와 구성으로 가족·친구와 함께 즐기기 좋은 홈파티 디저트이자 선물용 제품이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만들며 즐길 수 있는 DIY 과자 세트인 '브라우니 루돌프 하우스 만들기'와 '후레쉬베리 아기 펭귄 친구들 만들기' 2종을 선보였다. 과자 선물세트 '크리스마스 파티팩', '상어 패밀리팩', '고래 가족 과자세트', '내 친구 눈사람 만들기' 4종과 작년 겨울 큰 사랑을 받았던 '마켓오 다쿠아즈 레드베리' 재출시(1종)를 비롯해 홀리데이 감성을 담아 패키지를 새단장한 후레쉬베리 2종, 고래밥, 초코송이 등 인기과자 4종도 출시했다.

SPC삼립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허쉬'의 깊고 진한 초콜릿 풍미를 살린 베이커리·상온케익·디저트 등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리는 디자인 요소를 패키지에 적용해 홈파티나 선물용으로도 좋다.

파리바게뜨는 연말을 맞아 #겉딸속케(겉은 딸기, 속은 케이크) 컨셉의 홀리데이 시즌 케이크 '베리밤(BERRY BOMB)'과 함께 '베리밤 고블렛잔 세트(2개입)'를 출시했다. 반짝이는 황금색 파티클 패턴을 담은 고블렛잔은 와인과 샴페인, 주스 등 다양한 음료는 물론 디저트볼로도 활용 가능해 연말 홈파티 테이블을 한층 고급스럽게 연출해준다. '베리밤 고블렛잔 세트'는 파리바게뜨 제품 2만원 이상 구매 시 99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부담 없이 편안하게 즐기려는 분위기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홈파티 인증' 문화가 확산되면서 홈파티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연말 주류 소비가 외식에서 가정으로 분산되면서, 홈파티가 브랜드 경험을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는 핵심 소비 접점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은 가족·친구와 함께하는 모임이 늘어나는 시기라 홈파티 관련 소비가 활발한 시기"라며 "브랜드 입장에서는 소비자 일상 속 자연스러운 접점을 만들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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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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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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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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