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가 제235회 안성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2026년도 예산안이 보류됨에 따라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안성시의회가 지난 17일 제235회 정례회 제14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안과 일반·특별회계 예산안을 모두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총 1조 2840억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 처리가 지연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김보라 시장은 "시민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고 지역사회 각 분야에서 시민의 삶을 지탱하기 위해 편성된 예산안"이라며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전 부서가 수차례 회의와 논의를 거쳐 정성을 들여 마련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시장이 직접 주재한 예산 회의도 수차례 열렸다"며 "많은 공직자와 시민의 수고, 지역 미래에 대한 염원이 담긴 예산안이 명확한 사유 없이 보류된 것은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예산 보류 결정의 배경에 대해 "일부 부서 요청 사항이 증액 요구가 아닌 사업 규모와 향후 소요 예산 설명 과정에서 빚어진 오해로 발생된 일"이라며 "조례 내용이 예산에 모두 담겨야 한다는 원칙은 동의하나 현재 재정 여건을 고려해 순차적·단계적으로 증액하는 책임 있는 과정을 밟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 시장은 "미흡한 부분은 의회와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며 합리적 방안을 찾겠다"며 "정해진 제도와 시간 안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내년 사업들이 차질 없이 실행돼 시민 삶에 투영되도록 시의회의 조속한 의결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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