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괴산군 사리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형)가 확진되면서 도 당국이 긴급 살처분과 전방위 방역 조치에 나섰다.
충북도는 지난 16일 AI 의사 환축이 발생한 이 농장에서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방역 당국은 초동 방역반을 투입해 사람·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이던 산란계 24만여 마리를 전면 살처분 중이다.
충북도는 발생지 반경 500m를 관리지역, 3㎞를 보호 지역, 10㎞를 예찰 지역으로 지정하고, 방역대 내 25개 농장 125만 마리에 이동 제한을 실시했다.
또한, 19일까지 해당 농장에 대한 정밀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내 산란계 농장 130곳 전수에 대해 31일까지 일제 정밀 검사를 추진한다.
김원설 충북도 동물방역과장은 "최근 전국 고병원성 AI가 14건(경기 7건, 충남·충북 각 2건, 전남 2건, 전북·광주 각 1건) 발생하며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며 "농가의 철저한 차단 방역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폐사 증가나 산란율 저하 등 의심 증상 시 즉시 신고를 당부했다.
이번 괴산 발생은 영동에 이어 도내에서 한 달 만의 두 번째 사례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