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자 없는 지역축제'까지 포함한 안전관리계획 수립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연말연시를 앞두고 경북 포항시가 '해넘이·해맞이' 기간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선제 대응에 나섰다.
포항시는 17일 '제28회 호미곶해맞이축전'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해넘이·해맞이' 행사에 대비한 안전관리실무위원회를 열고 안전관리계획을 점검했다.
시는 또 이날부터 연말연시 행사 기간까지 집중 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회의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해 포항남·북부경찰서, 포항남·북부소방서, 포항해양경찰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포항지역건축사회, 남·북구보건소, 축제 주최 부서 및 주관 기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안전관리계획을 공유했다.
앞서 포항시는 주요 인파 밀집 예상 구역을 중심으로 별도의 안전관리계획을 추가로 수립했다. 지난해 3월 개정·시행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다중 인파가 예상되는 주최자 없는 지역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 의무가 신설된 데 따른 조치이다.
이날 심의에서 유관기관은 구역별 안전요원 배치 계획과 인파 밀집 사고 예방 방안,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응 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포항시는 오는 28일 행정안전부와 경북도,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해 행사장 주변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특히 고위험 축제의 특성을 고려해 행정안전부 인파관리지원시스템과 포항시가 구축한 AI 기반 인파 분석 CCTV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인파 밀집도와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찰서, 소방서, 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해맞이·해넘이 행사 기간 동안 어떠한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공고히 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매월 개최 예정인 지역축제 및 옥외행사를 사전 파악해 ▲순간 최대 관람객 1000명 이상 ▲산·수면에서 개최 ▲불·폭죽·석유류 또는 가연성 가스 등 폭발성 물질을 사용하는 경우를 고위험 지역 축제로 분류하고, 안전관리계획의 적정성 여부를 사전 심의하고 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축제 안전사고 예방과 인명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