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방송과 영향력 있는 유튜브 채널에 잇따라 소개되면서 지역 음식점 방문이 급증해 '먹으러 가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익산시는 올해 들어 방송과 영향력 있는 유튜브 채널에 소개된 지역 음식점이 모두 19곳에 이른다.
소개된 업소는 육회비빔밥·소머리국밥·콩나물국밥 등 대물림해온 전통 맛집을 비롯해 전통 한식당, 라면·탕수육을 내는 분식집, 닭볶음탕·칼국수 전문점, 대만 음식점, 호프 등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최근 여행 트렌드가 경관 중심에서 '무엇을 먹는가'로 이동하면서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조사에서 '맛집·음식 체험' 목적 비중이 60%를 넘었다는 점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익산시는 올해 상반기 조직 개편을 통해 미식사업 전담조직인 '미식산업계'를 신설했다.
미식산업 소통 기반 조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개발과 품평회, 권역별 관광지·음식점·카페·숙박 정보를 망라한 '미식문화여행 가이드-맛따라 길따라' 제작, 식품산업 관광 콘텐츠 개발 등 미식 기반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익산에 본사를 둔 향토 식품기업 하림의 계열사인 주식회사 NS쇼핑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 축제인 'NS푸드페스타'를 4년째 개최하며 현장 중심의 미식 정책을 구현해 오고 있다.
NS푸드페스타는 국내 대표 식품기업과 지역 식품업소가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해마다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나며 익산의 식품산업과 미식 도시 이미지를 형성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행사는 전국 요리 경연, K-푸드 시식, 음식문화 강연, 미식투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는 축제로 발전했다.
이처럼 미식 전담조직 신설에서 정책 실행, 축제 운영, 콘텐츠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되면서 익산은 '먹으러 오는 도시,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의 전환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는 방송 노출 효과를 계기로 방문형 미식 관광을 확대하고, 이를 매개로 생산·가공·체험·관광이 연계되는 6차 식품산업 벨트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