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청년예술위원회이음의 기획 공연 '영호남 청년예술이음'이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 꿈꾸는 씨어터, 28일 오후 6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공연은 2025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청년예술활성화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지역·장르·세대·세상과의 '이음'을 주제로 영호남 청년예술인들의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영호남 청년예술이음'은 2024년 '청년예술이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전국 청년예술인 네트워크에서 출발했다. 당시 대구를 비롯해 광주, 서울,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인들이 모여 지역별 예술 환경과 청년 예술의 현실을 공유하고 자유 토론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대구와 광주 예술인이 교류하고 화합하는 '지역 간의 이음' ▲국악을 대중음악으로, 대중음악을 국악으로 변주하는 '장르 간의 이음' ▲옛 음악을 재해석한 무대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 간의 이음' ▲청년의 활동 저변을 넓히고 경계를 허물어 세상으로 나아가는 '청년과 세상의 이음', 총 네 가지 '이음'을 목표로 한다.

특히 공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창작곡 '영호남 블루스'는 타령의 '메기고 받는 형식'과 블루스의 '콜 앤 리스폰스'를 결합한 작품으로, 두 지역이 서로 소리를 주고받으며 결국 하나로 연결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대중음악 장르의 보컬 이영, 피아노 이연희, 드럼 박진호, 베이스 권민욱, 국악 장르의 대금 신선민, 소리 정아령, 가야금 박수빈, 해금 문보라, 뮤지컬 장르의 배우 김현성, 배우 박나연이 함께 한다.
기획과 음악감독은 이영이 맡았으며, 작·편곡에는 이영, 이보은, 이한솔, 정대호가 참여했다. 음향감독은 전현주, 조명감독은 허누리가 맡아 무대의 완성도를 더한다.
총괄기획이자 대표인 이영(이은영)은 이번 공연에 대해 "'영호남 청년예술이음'은 두 지역이 지역과 장르의 경계를 넘어 함께 작업하면서 예술로 사회적 갈등을 부드럽게 건너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전통 음악을 현재의 언어로 다시 불러내고, 청년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올리는 과정 자체가 세대와 세상을 잇는 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연이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예술 플랫폼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yrk5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