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신도시~홍대입구역 총20.109km…2031년 하반기 개통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서울 마포구 상암DMC와 인접한 고양특례시 덕은지구의 오랜 숙원 사업인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대장홍대선)이 15일 착공식을 가졌다.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이날 착공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를 비롯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등 노선 경유 지역의 지자체장, 국회의원, 지역 주민 및 공사 관계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동연 지사는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서 "대장~홍대선을 통한 3가지 혁신으로 부천과 고양 등 경기서부권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첫 번째로 부천에서 홍대까지 24분대로 '이동 혁신'을 만들고, 두 번째로 부천 대장지구에 택지와 첨단산업단지가 들어오는 '도시 혁신'의 대역사를 한꺼번에 만들겠다"며 "세 번째로 대장~홍대선이 서해선,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등 기존 철도와 연계되면서 수도권 발전 축을 새롭게 그리는 '성장 혁신'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수도권 서부 지역 교통망 확충의 출발점을 함께 축하하며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기원했다.
대장홍대선은 부천 대장신도시를 출발점으로 서울 양천구, 강서구를 거쳐 고양 덕은지구와 홍대입구역까지 총 연장 20.109km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사업이다.
총사업비 약 2조1287억 원이 투입되며, 6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31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1년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2022년 사업자 모집, 지난해 6월 실시협약 체결 등 일련의 행정 절차를 밟은 끝에 착공 단계에 접어들었다.

특히 고양특례시 입장에서는 이번 착공의 의미가 크다. 서울과 맞닿은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철도 교통망 부재로 '교통섬'으로 불리던 덕은지구에 가칭 덕은역이 신설되기 때문이다.
최초 계획에서는 구룡사거리 일대에 역사를 검토했으나, 고양시는 사업 초기부터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 측에 덕은지구 이전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그 결과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 개선과 국방대 도시개발사업 등 인근 개발 사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현재 위치로 최종 결정됐다.
대장홍대선 개통 시 덕은지구에서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까지 한 정거장, 홍대입구역까지는 세 정거장으로 불과 10분 내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덕은지구 주민들의 서울 중심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업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주도하며, 국토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지난 9월)과 금융약정 체결 등을 거쳐 올해 12월 착공 기념식을 열고 본격 공사를 시작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대장홍대선 착공으로 덕은지구 주민들의 '철도 교통망 확보' 숙원이 걸음을 뗐다"며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과 교통 불편 등 민원이 최소화되도록 사업시행자와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atbod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