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또래 청소년을 폭행해 금품을 갈취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주차된 차량을 털거나 무면허 운전을 하는 등 상습적인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생 A(15)군과 C(15)군은 강도상해,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A군은 지난달 22일 밤 11시께 광주 북구 신용동의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동급생 B군을 폭행해 휴대전화를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거리에서 B군을 불러 세운 뒤 주차장으로 데려가 둔기로 때렸으며, 이후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처분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
범행 당시 함께 있었던 또 다른 청소년 1명은 보호관찰 명령을 어겨 현재 소년원에 수감된 상태다.경찰은 A군이 지난 8월부터 여러 차례 비슷한 방식의 범행을 이어온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공범 1명을 추가로 특정해 구속했다. 이들은 문이 열려 있던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거나, 차량 안에 남겨진 열쇠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 현장을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이 청소년 조직을 꾸리거나 폭력단과 연계된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청소년 대상 강력범죄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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