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권차열 기자 = 글로벌 공급 과잉과 강화되는 무역 규제 속에 광양만권 철강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탄소중립 기조에 부합하는 수소환원제철 기술 전환과 산업 구조 재편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국립순천대학교는 지난 10일 '에너지 전환시대, 전남도 철강산업의 위기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개호 국회의원실과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광양만권 철강산업의 체질 개선과 미래 전략을 논의했다.
![]() |
| 지난 10일 순천대학교에서 '에너지 전환시대, 전라남도 철강산업의 위기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사진=순천대학교] 2025.12.11 chadol999@newspim.com |
이개호 의원은 "전남의 대표 산업인 철강이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근본적인 체질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전기로 기반의 친환경소재 생산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수소 기반 제철기술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광양에 수소환원제철 실증센터 설치를 검토하고 인력 및 기술개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기영 순천대 교수는 "내수 부진과 보호무역 강화, 탄소중립 압력이 전남 철강산업의 삼중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지역 산업의 생존 전략 마련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발제에 나선 유동국 교수는 "글로벌 공급 과잉과 기술 전환이 지역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전남 현실에 맞는 산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토론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친환경 제철 공정 도입▲산업 생태계 재편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기술혁신과 인력양성, 정책지원이 연계된 통합 대응체계 구축이 지역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