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고질인 4쿼터 뒷심 부재를 드러내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양동근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원주 원정에서 레이션 해먼즈와 서명진의 맹활약에도 끝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8일 원주 DB와 원정 경기에서 77-82로 역전패했다. 지난달 9일 안양 정관장전부터 이어진 6연패로 6승 13패가 되며 최하위 대구 한국가스공사(5승 13패)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반면 DB는 이선 알바노와 에삼 무스타파의 활약을 앞세워 11승 8패를 기록, 부산 KCC와 공동 3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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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션 해먼즈. [사진=현대모비스] |
비록 졌지만 해먼즈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해먼즈는 37분 이상을 뛰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33점 18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 코트를 장악했다. 서명진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보태며 백코트에서 분전했다. 그러나 벤치 득점과 세컨드 옵션의 지원이 부족했고, 승부처에서 DB의 해결사 알바노에게 승리를 내줬다.
경기 흐름은 3쿼터까지 현대모비스의 페이스였. 골밑에서 해먼즈가 버텨주고, 외곽에서 서명진이 힘을 보태며 3쿼터를 62-60로 마쳤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7점을 내주며 리드를 빼앗긴 뒤,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는 접전 끝에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고개를 숙였다. 종료 2분49초 전 해먼즈의 역전 3점포로 72-71을 만들었지만, 이후 알바노의 연속 득점과 파울 작전 상황에서 내준 자유투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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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 알바노. [사진=DB] |
DB는 알바노와 무스타파가 팀을 살렸다. 알바노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8점 8어시스트를 올리며 승부처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고, 4쿼터 막판 중거리와 외곽슛을 연달아 적중시켜 흐름을 뒤집었다. 무스타파도 골밑에서 20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