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강릉선과 동해선 KTX-이음 증편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연내 증편 추진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릉선은 개통 이후 이용객이 600만 명에 달하지만 운행 횟수는 수요 증가에 미치지 못해 증편이 시급하다. 동해선은 ITX-마음의 긴 소요 시간 문제로 KTX-이음 투입이 필요하며,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완공 전까지 증편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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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묵호역에 들어서고 있는 서울행 KTX-이음(EMU-250). 2023.08.22 onemoregive@newspim.com |
강릉선 KTX는 2017년 12월 개통 후 서울과 강릉·동해를 잇는 동해안 핵심 고속철도로 자리 잡았다. 현재 평일 왕복 20회, 주말 왕복 30회 운행 중이며 일평균 1만6600명, 연간 600만 명이 이용한다. 2018년 470만 명에서 6년간 약 30% 증가했지만 운행 횟수는 15% 증가에 그쳐 열차 공급이 부족하다.
이에 도는 KTX-이음 왕복 각 2회 증편을 건의 중이며 증편 시 하루 최대 1500명 추가 수용으로 일평균 이용객 1만8100명, 연간 655만 명 규모가 예상된다.
동해선은 2025년 1월 개통 후 9월 말 누적 이용객 150만 명을 돌파하며 6개 신규 노선 중 최고 인기를 보인다. 하루 평균 5500명이 이용하지만 ITX-마음(150km/h)으로 강릉~부전 간 5시간 소요와 매표 불편이 지속돼 고속 열차 투입 요구가 크다.
도는 KTX-이음 왕복 2회 신규 투입을 건의하며,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중으로 내년도 국비 10억 원이 반영됐다. KTX 투입 시 소요 시간은 5시간에서 3시간 50분으로 단축돼 일평균 7100명, 연간 255만 명 이용객 증가가 기대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강릉선과 동해선 모두 예매가 어려운 인기 노선으로 증편이 절실하다"며 "특히 동해선 KTX 신규 투입은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완공 전까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12월 중 강릉선 KTX 증편과 동해선 KTX-이음 투입을 위한 구체적 운행 계획을 협의 중이며, 연내 증편이 목표다. 이번 증편은 지역 관광 활성화와 주민 교통 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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