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상 문제로 지연…연구윤리 제도 재정비"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숙명여자대학교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논문 검증 지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4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전날 학교 홈페이지에 '김건희씨 석사논문 검증 지연에 관한 입장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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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하고 있다. 2025.12.03 photo@newspim.com |
문 총장은 입장문에서 "사안의 처리가 더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모든 사안을 처리함에 있어 적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다만 절차상 문제로 김 여사의 학위 취소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문 총장은 "지난해 9월 1일 신임 총장 취임 직후 규정에 따라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즉시 재구성해 논문 의혹 심의를 요청했다"며 "당시 대학원 학위 취소에 관한 규정이 없었고 절차나 선례도 전무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위원회는 작년 9월 23일부터 올해 6월 19일까지 총 19차례 논문 의혹 논의를 진행했다"며 "교육부 등 관계 기관에 정식으로 유권 해석을 요청해 적법성을 확인한 뒤 학칙을 개정하고 해당 학위를 취소했다"고 했다.
앞서 숙명여대는 지난 6월 김 여사의 학위 취소를 결정했다. 이는 교육대학원 위원회가 김 여사의 석사 학위 논문인 '파울 클레의 회화적 특성에 관한 연구'에 대해 연구 부정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숙명여대는 지난 7월 서울시교육청에 교원자격증 취소를 요청했다. 서울교육청은 9월 김 여사의 정교사 자격 취소를 확정했다.
김 여사는 지난 1999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해당 논문은 그동안 표절 의혹 등이 제기돼 왔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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