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크루즈 전략 관광객 23% 증가
5대 전략·15대 핵심 과제 추진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오는 2028년 500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관광 인프라·영역·콘텐츠 넓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4일 부산 수영구 생활문화센터 옥상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10월 말 기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총 301만 9164명으로, 역대 최초로 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공식 집계 이후 최초 성과로, 전년 동기 외국인 관광객 수 245만 1057명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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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오후 2시40분 수영구 생활문화센터 옥상에서 외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04 |
국가별로는 대만(56만명), 중국(48만명), 일본(43만명), 미국(20만명), 필리핀(14만명)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 역시 85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늘며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는 미식·크루즈 관광, 체류형 콘텐츠 확충 등 다방면의 전략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은 올해 '페스티벌 시월'과 '세븐브릿지 투어',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부산국제영화제' 등 핵심 행사를 통해 도시 전역의 문화자원을 결집시켰다.
7개 해수욕장과 수영강을 중심으로 사계절 해양레저관광을 확대하고 야간관광 상품 '나이트 뮤직 캠크닉', '나이트 마켓' 등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다변화했다. 또 디지털노마드 확산에 맞춰 '부산형 워케이션'을 운영하며 장기 체류 수요를 유도하고 있다.
시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외국인 관광객 500만 명, 관광지출액 1조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5대 전략·15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주요 전략은 ▲글로벌 관광도시 브랜딩▲관광 경쟁력 강화▲관광 영역 확장▲체험형 콘텐츠 확대▲고부가가치 목적관광 육성이다.
시는 초광역 관광권 조성과 관광 인프라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한다. 부산오페라하우스·퐁피두센터 부산 건립, 벡스코 제3전시장 신축 등 문화·산업시설을 확충하고 김해공항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해 글로벌 접근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AI 기반 '비짓부산' 포털 고도화와 대중교통 결제 체계 개선도 구상에 포함됐다.
동부산(휴양형), 서부산(생태형), 원도심(문화형)으로 테마를 세분화해 도심 관광을 입체적으로 확장한다. 구미주·동남아 등 잠재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미쉐린가이드 및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연계행사를 유치해 미식도시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세계인이 머무르고 즐기는 도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며 "결국 재미있는 도시가 승리한다는 확신으로 2028년 500만 관광객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 그 성과가 시민의 자부심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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