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보상 지표 개선...공격 베팅보다 분할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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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오라클 주가가 9월 340달러 선에서 최근 200달러까지 단기 급락했는데, 이 정도면 악재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볼 수 있을까?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오라클 주가는 9월 340달러 선에서 최근 200달러까지 약 40%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AI·클라우드 기대를 선반영했던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빠진 것은 맞지만, "악재가 완전히 끝났다"고 단정하긴 이르다.
현재 구간은 과열이 식은 뒤, 앞으로 실적과 투자 계획에 따라 재평가가 갈리는 '체크 구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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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라클 사무실의 방문객 접수대 [사진=블룸버그] |
이번 조정의 핵심 배경은 세 가지다. 첫째, AI 특수를 앞세운 급등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한꺼번에 부각됐다. 둘째, 데이터센터·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와 높은 부채가 단기 현금흐름과 재무 레버리지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셋째, 일부 분기에서 매출·이익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며 "성장은 빠른데 돈을 너무 많이 쓴다"는 시각이 퍼진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현재 200달러 안팎의 가격은 여전히 전통 소프트웨어 대형주 대비 높은 주가수익비율을 반영하지만, 급락 전 극단적인 고평가 국면과 비교하면 위험 대비 보상은 눈에 띄게 개선된 상태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과도한 조정이라 보고 향후 1~2년을 전제로 한 반등 여지를 제시하는 반면, 다른 쪽에선 AI 인프라의 자본집약적 특성 때문에 실질 이익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추가 디레이팅(평가 절하)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관건은 네 가지다. 첫째, 금리·CAPEX 환경 속에서 부채와 이자 부담이 어느 수준으로 안정되는지, 둘째, AI·클라우드 매출 성장률이 실제 마진·자유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셋째, OpenAI 등 대형 고객 의존도가 리스크로 현실화되지 않는지, 넷째, 다음 실적에서 가이던스가 상향·하향 어느 쪽으로 서프라이즈를 주는지다.
이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확인되면 "악재는 대체로 반영됐고, 성장 스토리만 남았다"는 평가가 힘을 얻겠지만, 반대로 흐트러질 경우 200달러 선도 중간 기착지에 불과했을 수 있다.
결국 지금의 오라클은 단기 반등을 노리는 구간이라기보다, AI·클라우드 장기 성장성에 대한 자신의 확신과 투자 기간을 점검하며 '분할 접근'을 고민할 시점에 가깝다.
장기 성장 스토리에 베팅하는 투자자라면 레버리지와 현금흐름 추이를 확인해 가며 서서히 비중을 조절할 만한 자리이고, 단기 모멘텀 위주의 투자자라면 다음 실적 이벤트 전후의 변동성을 활용한 트레이딩 전략이 더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