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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위대, 유럽 상공 첫 강하… 글로벌 집단안보로 '전수방위'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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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열린 '망구스타25' 참가… 전범·승전국이 한 무대에
항공·해상까지 확산하는 '글로벌 자위대'
'집단안보 네트워크'로의 변신… 평화헌법의 경계 허물기
한반도 압박요인 커져… "한국, 다변적 대응 필요"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일본 자위대가 80년 만에 '유럽 하늘'을 밟았다. 아시아·태평양 방어를 명분으로 창설된 자위대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과 처음으로 유럽 본토에서 합동 공수훈련을 벌이면서, 일본의 안보 활동 반경이 인도·태평양을 넘어 '유럽 전선'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7~28일, 일본 육상자위대 육상총대(陸上総隊) 예하 제1공정단이 이탈리아에서 열린 나토 합동 공수훈련 '망구스타 25(Mangusta 25)'에 참가했다. 이시하라 요시타카 육장보(소장 격) 지휘관은 대원들과 함께 직접 공중에서 낙하산을 타고 강하했다. 일본이 유럽 대륙에서 나토 본진과 함께 훈련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지난달 7~28일, 나토 합동 공수훈련 '망구스타 25'에 참가한 일본 육상자위대 육상총대 예하 제1공정단장 이시하라 요시타카 육장보(소장 격)가 대원들과 함께 직접 공중에서 낙하산을 타고 강하했다. [사진=방위성] 2025.12.02 gomsi@newspim.com

이번 훈련에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폴란드 등 7개국이 참가했다. 전범국(일·독·이)과 승전국(미·영·프), 그리고 유럽 주변국이 한 하늘 아래 모인 장면이 연출된 셈이다. 방위성 관계자는 "공정 작전 능력의 상호 운용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자위대의 해외 활동 확대는 육상 전력에 그치지 않는다. 항공자위대는 지난 9~10월 캐나다·영국 등에서 나토 공군 합동훈련에 참가해 전투기 F-15J와 수송기 C-2, 공중급유기 KC-767을 투입했다. 창설 이후 항공 자위대가 유럽 상공을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180명의 병력이 유럽·북미 기지를 돌며 연합 공중작전 절차를 숙달했다.

해상자위대도 나토 해군과의 연대 훈련을 강화 중이다. 올해 초엔 영국 해군 퀸 엘리자베스급 항모전단, 캐나다·이탈리아 해군과 함께 지중해에서 대잠·보급 작전을 실시했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 '하구로'(8200톤급)와 잠수함 '소류'급이 참가해 유럽 해역에서 실사격을 벌였다.

또한 11월 홋카이도에서 열린 '비질런트 아일스(Vigilant Isles)' 연합훈련에는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폴란드 군이 함께했다. 육상자위대가 러시아 극동과 인접한 지역에서 유럽 5개국과 지상전 훈련을 벌인 것은 전례가 없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이 같은 군사 외교 행보를 통해 '유럽-아시아 연계형 집단안보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보고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일본은 아시아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유럽이 자동 개입하도록 만드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른바 '유럽의 전략적 개입 카드'를 확보하려는 포석"이라고 했다.

실제 방위성은 2023년 개정 '안보 3문서'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의 지평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명시했다. 이는 미국과의 양자 동맹에서 벗어나, 미·영·프·호주·나토 회원국까지 엮는 다층적 군사협력망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자위대의 빈번한 해외 전개는 정치적으로 '전수(專守)방위 원칙'의 무력화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2024회계연도 일본 방위비는 7조9000억 엔(약 71조 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을 바라보고 있다.

이 같은 일본의 군사 외교 확장은 한반도 안보 환경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위대가 유럽과의 연합 네트워크를 강화하면, 동아시아 안보 구조는 사실상 '미·일·유럽 대(對) 북·중·러'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한 군사전문가는 "일본이 구축 중인 글로벌 안보망에 대응하려면 한·미·일만이 아닌 다자 네트워크로 판을 새로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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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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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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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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